UPDATED. 2024-04-23 15:17 (화)
심석희 선수 성폭행 폭로에 청와대 국민청원 20만 돌파
상태바
심석희 선수 성폭행 폭로에 청와대 국민청원 20만 돌파
  • 윤은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1.17 2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체육회, 사과문 및 대책 발표

[소비라이프 / 윤은진 소비자기자] 심석희 선수 측은 지난해 12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상해)’ 등의 혐의로 조재범 전 코치를 고소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성폭행 추가 고소 전에 조 전 코치는 지난해 1월 심석희 선수 등 4명의 선수를 수차례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 1심에서 조 전 코치에 대한 징역 10월이 선고됐다.

조 전 코치에 대한 추가 고소장에는 2014년부터 평창동계올림픽을 2개월여 앞둔 시점까지 조 전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상습적으로 당했다는 내용과 무차별적 폭행과 폭언, 협박 또한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심석희 선수의 성폭행 추가폭로가 전해진 후, 성폭행과 폭언·폭행을 일삼은 조 전 코치를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그리고 대한체육회는 지난 10일 사과문을 통해 “용기를 내준 심석희 선수에게 싶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하며 이로 인해 상처를 받은 피해자 가족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체육회는 “정부와 대한체육회는 스포츠계 폭력·성폭력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이번 사건을 통해 시스템에 큰 허점이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특히 선수들이 가장 보호받아야 할 선수촌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어났다는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특별조사반을 구성해 서울 태릉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현장 조사를 착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선수들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는 한에서 주요 사각지대에 CCTV를 설치하고 남녀 선수 로커에도 비상벨을 달며, 로커에 무단출입 시 즉각 퇴촌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