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박성찬 소비자기자] 우리니라 아이돌이 UN 연설무대에 올라가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는 지금, 아이돌의 인기는 국내에 한정된 것이 아닌 세계 팬들의 열띤 응원과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돌의 매력은 노래, 패션 등 다양하지만 일반 가수들한테는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춤들과 군무들도 빼놓을 수 없다. 아이돌의 절제력 넘치고 화려한 댄스를 펼치는 무대를 보면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오게 된다.

 

이러한 아이돌의 무대를 보면서 일반인들은 단지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댄스를 배우고, 아이돌의 무대를 따라하는 커버 영상을 올리고, 심지어는 단체로 길거리에서 퍼포먼스(플래시몹) 를 하기도 한다. 단지 아이돌의 활동을 보고, 굿즈(아이돌 관련 팬 용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직접 춤을 추고 따라하는 새로운 소비 활동이 일어나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러한 소비 활동이 국내에서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해외에서 더욱 놀라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동영상 사이트에서 아이돌 영상 해외 커버를 검색하면 다양한 외국인들이 실제 아이돌 무대와 흡사한 실력으로 열정적인 춤을 추는 영상을 업로드 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 이렇게 단지 보고 듣는 문화가 아닌 자신이 직접 참여하는 소비는 현 시대의 소비 트렌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갑작스럽게 진화하는 소비의 형태는 소비 시장의 진화를 불러 오게 된다. 'TIKTOK(짧은 동영상을 제작해 올리는 어플)'같은 동영상 관련 사이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어느 곳에서나 스마트폰으로 제작, 시청이 가능하다. 어쩌면 아이돌의 인기는 동영상 시청의 편리함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우리는 이러한 아이돌의 세계적인 인기 속에서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어쩌면 현재의 트렌드의 변화로 미래의 트렌드도 예측 가능할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앞으로 아이돌의 인기는  영상과 기술의 진보로 더욱 더 커질 수도 있다고 감히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