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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담그기’,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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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담그기’,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 전민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1.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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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담그기’, 콩 이용해 발효식품 만드는 과정

▲ 사진 : Pixabay

[소비라이프 / 전민성 소비자기자] 어제(9일) 우리나라의 ‘장 담그기’ 문화가 국가무형문화재 137호로 지정되었다고 문화재청은 밝혔다.

‘장 담그기’란 콩을 이용해 발효시키는 식품을 만들기 위해 재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발효를 완료시키는 과정까지를 뜻한다. 이런 장 담그기를 무형 문화재로 지정한 이유에는 크게 네 가지가 있다.

첫째, 오랜 역사를 지닌 활동이기 때문이다. 여러 문헌들을 살펴보면 삼국시대 이후의 여러 문헌들에서 콩을 이용해 장을 담갔다는 사실, 그리고 다양한 식품에도 이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만큼 오래된 역사를 지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그렇기에 문화재로 지정될 만한 전통적인 가치를 지녔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장 담그는 활동은 응용되어 다양한 음식과 요리법으로 변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을 담그고 난 후 이 장을 이용해 다양한 요리법을 연구할 수도 있다는 점은 그만큼 다양한 변형 연구를 만들어 낼 수 있어 연구 가치가 존재하기 때문에 문화재로 지정이 되었다.

셋째, 장 담그기는 음식과 관련된 것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주거문화나 풍속, 전통 문화적 요소들과 복합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는 활동이기 때문에 다른 분야와 협업한 연구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세대 간에 전승이 잘 되어서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는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직접 장을 담그는 사람부터 그렇게 담근 장을 먹는 사람, 장을 이용한 음식을 먹는 사람까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장 담그는 활동과 직, 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문화재로 지정될 만한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그 외에 한국의 장 담그기 기술은 다른 동아시아의 중국과 일본과 구분되는 독자적인 방식을 이용하고 있으며 발효시키는 방법을 통해 발효시키기 전보다 더 소화가 잘 되게 하는 등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기회에 국가 무형 문화재로 까지 지정된 장을 한 번 담가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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