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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음악영화에 열광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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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음악영화에 열광하는 이유
  • 장하림 소비자기자
  • 승인 2018.12.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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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800만 돌파…재관람률 10% 달해

▲ 영화'보헤미안 랩소디' 중 / 출처 : 네이버 영화

[소비라이프 / 장하림 소비자기자] "Cause I'm having a good time having a good time. I'm a shooting star leaping through the sky~."
 
1970년대를 선도했던 밴드 ‘Queen’의 ‘Don’t Stop me now’라는 노래의 가사이다. 그들의 노래는 광고에서든 길에서든 한번 쯤 들어봤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현재 ‘퀸’의 음악은 한국 4050대 뿐 만아니라 2030대의 관심까지 이끌어냈다. 이들의 음악이 오늘날까지 사랑받는 이유는 퀸 음악에서의 실험과 도전정신이라고 볼 수 있다. 관객의 박수와 발 구르기를 기본박자로 한 음악, 6분에 이어진 노래 ‘보헤미안 랩소디’ 등 파격적인 노래들의 영향력은 현재까지 유효하다.
 
밴드 ‘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의 특이점은 1985년 7월 ‘라이브 에이드’에서 20분간의 퀸 공연을 재현했다는 점에 있다. ‘라이브 에이드(LIVE AID)’는 여러 가수들이 에티오피아 난민 기아 해결을 위해 무료로 공연한 자선 행사로, TV방송으로 위성 중계되었다. 당시 퀸은 라이브에이드에서 ‘We are the Champions’, ‘Radio GaGa’, ‘Love of my Life’, ‘Bohemian Rhapsody’, ‘We will Rock You’등의 6곡 노래를 부르며 많은 환호를 불러 일으켰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2016년 영화‘라라 랜드’에 이어 많은 한국인의 사랑을 받았는데,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현재까지 관객 수 860만 명을 기록했다. 또한 CGV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개봉일부터 12월 23일까지 관객 분석을 한 결과, 재관람률은 9.3%로 약 10퍼센트에 달했다.

같은 시기에 상영했던 음악 영화‘스타 이즈 본(Star is Born)’ 또한 기존 원고의 세 번째 리메이크 작이지만 50만 명의 관객을 이끌어냈다. 올여름에는 ‘맘마미아2’가 개봉하여 관객들을 흥겨운 음악의 세계로 이끌었고 또 다른 음악영화 ‘어거스트 러쉬’ 등이 재개봉하여 영화인의 눈길을 끌었다.
 
한국인들이 이렇게 음악 영화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뮤지컬과 음악영화가 유행을 하는 이유는 한국인의 해학과 흥 때문이라고 보여 진다. 역경을 이겨내고 이를 음악으로 승화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다. 성소수자, 사회적 소외계층, 다문화 가정 등의 환경 속에 있었던 주인공이자 비주류 ‘프레디 머큐리’가 뮤지션으로 성공하는 것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을 통해 볼 수 있다.
 
12월 말에는 세계적인 밴드 콜드 플레이(Coldplay)를 주인공으로 한 음악영화가 개봉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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