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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행사' 한인들 민폐로 베트남 사장 골칫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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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행사' 한인들 민폐로 베트남 사장 골칫거리
  • 노지웅 소비자기자
  • 승인 2018.12.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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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받으려고 버스까지 대절

▲ 사진 : Unsplash

[소비라이프 / 노지웅 소비자기자]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10년 만에 동남아시아 최정상에 올려놓은 박항서 감독에게 감사하다는 뜻으로 베트남 업체 LAKA의 응우옌 딘 뜨 사장은 베트남 거주하는 한국인에게 상품을 공짜로 주는 이벤트를 펼치게 되었다. LAKA는 베트남 전역에 10여개 가죽제품을 두었으며 박상서호의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우승 이틀 뒤인 지난 17일 박항서 감사 이벤트를 시작하였다.

해당 이벤트는 베트남에서 생활하거나 일하는 한국인이 연말까지 한이, 호찌민, 하이퐁, 부온 메 투옷시에 있는 매장을 방문하면 어떤 상품이든 1개씩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 23일까지 이 소시글 접한 우리나라 교민 수십명이 선물을 받아갈 때만 해도 이벤트가 수조롭게 진행되었다. 그러나 24일 보도 이후에 관광객으로 보이는 한국인들이 매장으로 몰려와 상품을 쓸어갔다. 특히 호치민 매장에는 54인승 관광버스를 타고 온 한국인들이 구두나 가방 등을 1개 씩 챙겨갔다고 한다.

결국 LAKA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베트남에 장기체류중인 한국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분에 한해서만 선물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사건이 일단락 되었다. 하지만, 한국으로 선물을 보내달라는 이메일까지 쇄도하면서 결국 선착순 100명까지 한국으로 선물을 보내주기로 결정하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 반응은 매우 싸늘하다. 네티즌들은 "한국인들의 거지근성에 베트남 업체가 피해를 보았다"면서 국제적인 망신에 이를 수 없다고 비판하였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지나친 행동으로 앞으로는 이런 이벤트가 열릴 지 매우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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