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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다리저는 강아지, '슬개골 탈구' 의심 해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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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다리저는 강아지, '슬개골 탈구' 의심 해보아야
  • 장우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18.12.23 2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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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걸음걸이와 촉진으로 알 수 있어

[소비라이프 / 장우연 소비자기자] 한국 펫 사료협회가 2018년 실시한 '반려동물 보유 현황 및 국민 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 국민 대상 조사의 응답자 전체 2,000명 중 27.9%가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그 중 양육인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종류를 물어본 결과, 강아지가 고양이보다 약 3~4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강아지 사진

집 안에서 양육되는 대부분의 소형견들에게 발견되는 질병이 '슬개골 탈구'이다. 기사는 슬개골 탈구에 대해서 2편에 나눠서 다루고 있다. 슬개골 탈구란 무릎 관절 위에 있는 동그란 슬개골이 내측, 외측으로 빠져 어긋나는 증상을 말한다.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사고 등의 충격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많은 수의 수의사들이 유전을 가장 큰 원인이라 말한다.  슬개골 탈구는 이로 인해 강아지의 생사가 오고 가는 것은 아니나 방치하면 강아지가 제대로 걷지 못하거나 관절염 등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수술과 같은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강아지의 뒷다리의 관절 문제이기 때문에 명확하게 눈으로 보이지 않고 걸음걸이 이상 등으로 나타나 견주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 엑스레이 사진

모든 병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슬개골 탈구는 앞서 말했듯 명확히 눈으로 확인할 수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늦게 치료를 받으러 오는 경우가 많다.

주로 슬개골 탈구의 증상은 강아지의 걸음걸이로 알 수 있다. 강아지가 걸을 때 다리를 전다거나 아예 한쪽을 들고 절뚝 거린다거나 깨갱 소리를 내기도 한다면 슬개골 탈구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러한 증상은 처음에만 잠시 보이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견주들이 강아지들의 상태가 나아진 것으로 착각하게 해 병원에 늦게 오는 가장 큰 이유가 된다.

그러나 그것은 강아지가 통증에 익숙해져 더 이상 깨갱거리지 않는 것이거나 아프지 않은 방법으로 걷는 방법을 터득 한 것일 수도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슬개골 탈구를 알아보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촉진이 있다.  강아지의 관절을 직접 만져 알아보는 방법으로 주로 수의사들이 진행한다.

▲ 들판을 뛰어노는 강아지

슬개골 탈구는 진행에 따라 1기에서 4기까지로 분류한다. 1 ~ 2 기는 힘을 주어야지만 슬개골이 빠지는 정도에서 빠지긴 하지만 곧 자리로 돌아가는 정도로 수술보다는 일상생활에서 꾸준한 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2기 말에서 3기는 힘을 밀면 들어가는 상태로 강아지가 다리를 절거나 한쪽 다리를 가끔 들고 다닌다. 이때 수술을 권하며 수술 후 예후가 가장 좋을 단계이다. 하지만 필수는 아니다.

3기말에서 4기에 이르면 더 이상 강아지가 아파하지 않아 보여 상태가 호전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인대가 늘어날 대로 늘어져 수술이 불가피한 상태로 슬개골이 항상 탈구된 상태로 있으며 손으로 돌려놓으려 해도 소용이 없는 단계이다.

다음 기사에서는 슬개골 탈구가 진행되었을 때 대처법에 대해서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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