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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호] 보일러·가습기 함께 켜면 난방비 줄고 공기는 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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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호] 보일러·가습기 함께 켜면 난방비 줄고 공기는 쾌적
  • 추재영 기자
  • 승인 2018.12.14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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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추재영 기자] 우리가 편안히 머무는 실내의 온도는 날씨에 상관없이 일정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가 너무 심하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적정 수준의 온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혹한이 예상되는 이번 겨울, 난방비를 줄이면서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알아보자.

내복 착용하면 체온 3도 올라가
영국의 한 연구에 의하면, 겨울철 실내 온도를 높이면 칼로리 소모가 줄어들고 열을 만들어 내는 신체의 기능이 떨어져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실내 온도가 높아 편안하고 따뜻한 온도에 몸이 적응하면 갈색 지방을 연소시키는 신체 능력이 영구적으로 감소하고 이로 인해 신체의 에너지 균형이 깨지면서 체중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겨울철 실내 적정 온도는 약 22~23도다. 살짝 추운 느낌일 수 있지만 내복을 착용한다면 체온을 3도 가량 올릴 수 있다. 난방시설이 잘 되어 있는 요즘 사람들은 한겨울 집안에서는 반소매나 반바지 차림으로 지내곤 하는데 이번 겨울에는 실내 적정 온도를 지키면서 내복 착용을 생활화 하는 것이 어떨까?

카디건을 입고 양말을 착용하며 무릎담요를 사용하는 것 또한 난방비를 아끼는 데  좋은 생활습관이다. 카디건을 입을 경우 신체 체감온도는 2.2도, 무릎담요는 2.5도, 양말은 0.6도 정도 오르게 된다. 여기에 내복으로 약 3도를 더 올릴 수 있다면 난방비 또한 크게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단열 시트 등 설치로 열효율 높여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열 시트는 소위 ‘뽁뽁이’로 불리는 에어캡이다. 실제로 겨울이면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가구가 뽁뽁이로 난방 효과를 올리는 노력을 하고 있다. 실제로 이것을 창문 틈이나 유리창에 덧대어 붙여주면 더운 공기가 찬 유리에 닿아 식는 것을 막기 때문에 그만큼 열 손실은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꺼운 커튼 또한 열 손실을 막아 에너지를 절감하는 데 좋으며, 바닥까지 내려오는 커튼을 설치할 경우에는 그 효과가 늘어난다. 해가 비치는 시간 동안은 열을 받아들일 수 있게 커튼을 열어 두되 평소에는 커튼을 닫아 단열 효과를 주면 전체 난방 에너지의 15%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커튼 안쪽으로 블라인드를 설치해 들어오는 바람을 막아주면 집안의 온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데 유익하다.

보일러 청소하고 가습기 함께 사용해야
보일러 배관에 이물질이 쌓이거나 공기가 차 있으면 보일러를 가동하는 만큼의 따뜻한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 그러므로 본격적으로 보일러를 가동하기 전에 미리 점검을 받고 내부 청소를 하는 것이 난방 효율을 높이기에도 좋은 방법이다.

보일러 가동이 시작되면 외출 시에는 외출 모드나 최저 온도로 설정해 둔 채 끄지 않는 것이 더 좋다. 특히 단독주택의 경우 보일러를 완전히 끄면 동파 위험을 피할 수 없으며, 외출에서 돌아온 후 보일러를 다시 가동해도 난방수가 식어 있어 실내가 빨리 따뜻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온도를 높이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쓰기도 한다.

아파트의 경우라면 안 쓰는 방의 밸브는 잠그고 문은 닫아 둠으로써 사용 공간의 열 손실을 막아주도록 한다. 단독주택과는 반대로 외출 시에는 난방 장치를 꺼두는 것이 좋은데, 이는 앞뒤로 발코니와 위와 아래로는 집이 있어 단열효과가 비교적 좋기 때문이다.

집이 넓고 방이 여러 개라면 보일러를 잠그는 것이 효과적인데, 이는 데워진 물이 회전하는 면적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룸이거나 방이 한두 개라면 보일러 점화의 잦은 반복은 오히려 난방비를 더 많이 나오게 할 수 있으니 자신의 환경에 맞춰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름에 에어컨을 켜고 선풍기를 돌리면 냉방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겨울에는 보일러와 가습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습도 유지에 도움을 준다. 추운 공기를 데우려면 많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가습기 작동으로 인해 공기 중 수증기가 많아지면 공기를 순환시키는 데 유익하 기 때문이다. 이로써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실내 온도를 높이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매트리스 청소로 침실 깨끗이
우리 생활에서 청소나 세탁을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아무래도 침실의 매트리스일 것이다. 그러나 이를 알면서도 달리 방법을 모르겠고 업체 서비스를 이용하자니 가격도 비싸고 번거로운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굵은 소금, 진공청소기, 소독용 에탄올, 드라이기로 직접 매트리스를 청소해보자. 더 추워지기 전에 한번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먼저 매트리스 전체에 소금을 뿌린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 흡착 시간을 준 뒤 고무장갑을 낀 손바닥으로 고르게 문지른다. 소금을 이용하는 이유는 소금에 먼지가 달라붙는 원리와 소금의 염소성분에 세척 효과까지 있기 때문인데, 이후 소금은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빨아들이도록 한다.

얼룩이 있다면 소독용 에탄올로 지운 뒤 드라이기로 완전하게 말려 주면 된다. 3개월에 한 번씩 뒤집어 가며 청소하면 매트리스를 청결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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