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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식재료 '마늘'이 식탁으로 오기까지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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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식재료 '마늘'이 식탁으로 오기까지의 과정
  • 공혜인 소비자기자
  • 승인 2018.11.30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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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여러 가공 처리를 거쳐 마트로 유통돼

▲ 사진 : Pixabay

[소비라이프 / 공혜인 소비자기자] 우리나라 전통 식재료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것은 깊고 얼큰한 맛을 내주는 ‘마늘’이다. 특히 다진 마늘은 거의 한식에서 빠지지 않는 핵심 식재료로, 천연 조미료로서의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마늘이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 것일까.

마늘은 한국의 4대 채소 중 하나이며, 모종이 아닌 쪽을 심어 마늘을 재배한다. 총 2개의 마늘 품종(한지형, 난지형) 중 난지형은 한국에서 5~7월에 재배된다. 그리고 한지형은 6~7월에 재배된다. 한지형은 중만생종으로 휴면이 길고 발아가 늦으며, 반면에 난지형 마늘은 휴면이 빠르며 발아도 빠르고, 대부분 조생종이다.

마늘은 비를 맞아 마른 줄기가 물기를 머금은 상태로 오래 있으면 줄기가 썩어 약해진다. 약해진 줄기를 잡고 뽑으면 줄기가 끊어지고 마늘이 뽑히지 않는다. 그러면 호미나 삽으로 파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니, 장마가 오기 전이 마늘의 적당한 수확시기이다.

원물 상태의 마늘을 1차 처리를 하는 가공식품 생산시설로 이동시켜 껍질이 있는 통마늘 형태로 포장을 하거나 껍질을 제거하여 깐마늘 형태를 만든다. 이후 유통채널 혹은 거래처의 주문에 따라 요구되는 용량 별로 포장하여 출하한다. 2차 처리로 깐마늘을 활용해 생산시설에서 다진 마늘이나 마늘 가루, 마늘 기름, 마늘 즙으로 만든 뒤 가공식품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눈에 띄는 마늘의 효능은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 식약청이 인정한,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최고의 식재료이다. 콜레스테롤이 낮으면 동맥경화를 억제하여 심혈관계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더불어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를 예방하며, 장내세균을 억제하여 면역에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통곡물에 있는 철분의 생물학적 이용 가능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철분이 들어있는 콩과 식물 및 빵과도 궁합이 잘 맞다.

이렇듯 긴 과정을 거쳐 수확되는 마늘은 여러 가공 처리를 거쳐 마트로 유통되며, 이후 소비자의 선택으로 식탁에 오르게 된다.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우리 식재료인 마늘을 기억하여 조리과정에서 활용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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