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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요금, 왜 900원 더 비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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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요금, 왜 900원 더 비쌀까?
  • 공혜인 소비자기자
  • 승인 2018.11.28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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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인하에 대한 대책 마련 시급해

[소비라이프 / 공혜인 소비자기자] 신분당선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환승할 때 요금이 900원 정도 더 부과되어 놀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는 신분당선이 민자사업으로 추진되었기 때문이다. '민자사업'이란 전통적으로 정부의 몫이던 사회기반시설을 민간 재원으로 건설하여 민간이 운영하는 사업을 뜻한다. 신분당선은 국내 최초의 민자형 중전철 무인운전 시스템이다. 그렇다면 어떤 연유로 더 많은 요금이 부과되는 것일까.

▲ 신분당선 노선도 / 출처 : 경기철도 홈페이지
 
신분당선 운임체제는 다음과 같다. 강남~정자(1구간), 정자~광교(2구간), 각 구간 별 사업시행자가 달라 구간별로 추가운임을 이중으로 지불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각 구간 내에서는 수도권전철의 운임(기본 1,250원+거리 100원/5km)에 별도운임(900원)이 더해진다. 만약 광교에서 강남까지 2구간을 이용하는 경우, 거리에 비례한 기본요금에 900원의 별도운임과 구간 연결요금인 200원이 추가로 부과된다.
 
예를 들어 1구간인 강남에서 2구간인 광교까지 간다면, 기본요금 1,250원에 1단계 별도운임 900원, 여기에 구간 연결요금(추가운임)인 200원과 거리 비례윤임 500원이 더해져 모두 2,850원이 된다.
 
신분당선은 기존의 지하철이나 광역버스보다 평균 20여 분 정도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그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이중 요금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다. 민자사업으로 유지되는 한 이러한 추가운임은 불가피하겠지만, 지금의 운임체제가 이용객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기에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의 협력이 필요한 시기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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