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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브랜드 맥주 “원산지 정보 몰라요”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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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브랜드 맥주 “원산지 정보 몰라요” 56%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11.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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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부 외국브랜드 맥주의 브랜드 기원국과 실제 원산지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 www.kca.go.kr)이 지난 2월 수입맥주를 즐겨 마시는 소비자 300명을 대상으로 시판중인 일부 외국브랜드 맥주가 국내산이거나 제3국에서 생산된 사실을 알고 있는지 질문한 결과, 과반수 이상(56.3%)이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또한 브랜드 기원국과 원산지가 다른 맥주의 문제점으로 ‘맛·품질이 다를 수 있다’(59.3%)는 것을 우선적으로 꼽았고, 이어서`가격이 비싸다`(40.0%),`식별하기 어려운 원산지 표시방법`(37.7%), `사업자의 소극적인 광고와 정보제공행위`(37.3%), `원산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소비자 부주의`(28.3%) 라고 응답했다.

77개 맥주중 5개 제품이 원산지 달라
실제 소비자원이 시판중인 맥주 77개의 원산지를 조사한 결과, 5개 제품의 원산지와 브랜드 기원국이 일치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버드와이저(브랜드 기원국 : 미국)’와 ‘호가든(브랜드 기원국 : 벨기에)’은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었고, ‘칼스버그(덴마크)’, ‘아사히 수퍼드라이(일본)‘, ’기린이치방(일본)’ 등은 중국에서 생산되어 수입 · 판매되고 있었다.
이들 5개 제품은 주된 원료도 맥주의 원산지에 따라 달랐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버드와이저`와 `호가든`은 물, 맥아, 맥주보리 등을 국산으로 사용했으며, 중국에서 생산된 `칼스버그`, `아사히 수퍼드라이`, `기린이치방`의 경우도 일부 원료가 브랜드 기원국의 제품과 달랐다.
이들은 또한 제품의 표시사항이나 광고에서 원산지를 식별하기 어렵게 하거나 아예 생략한 경우도 있었고, 브랜드 기원국만 강조함으로써 소비자의 선택에 혼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원산지를 잘 식별할 수 있게 주상표에 원산지 표시를 한글로 기재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관련 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다.
소비자원은 또 외국 브랜드를 사용해 국내에서 맥주를 생산 판매하는 사업자에게는 자율적으로 원산지를 정확하게 표시·광고 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한기홍 기자 hkh5050@hanmail.net

해외여행 떠날땐
스케줄표 눈여겨봐야 
인천 남구의 박 모(여·30세)씨는 지난 8월초 홈쇼핑을 통해 모 여행사의 ‘리조트 상품’ 광고를 접하고는 친구와 함께 가기 위해 79만9000원에 여행계약을 맺었다.
당초 9월 25일로 예정된 출발일은 현지의 수영장 공사로 인해 4일 뒤로 미뤄졌다.
그러나 여행지에 도착한 뒤에도 공사가 계속 진행돼 수영장을 이용할 수 없었다. 
박 씨는 “광고에서 봤던 수영장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숙소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선탠과 물놀이를 즐기려 했던 계획은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고 토로했다.
이를 따졌으나 여행사 측은 “리조트로부터 공사가 계속된다는 소식을 전달받지 못했다”는 변명과 함께 다른 리조트 수영장 1일 이용권을 제공했다. 특히 공사가 한창인 현장에서 하수구 냄새와 비슷한 악취와 소음이 진동을 했고 심지어 숙소에 따듯한 물이 나오지 않아 찬물로 샤워를 했다는 게 박 씨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여행사측은 “현지에서 6만원 상당의 타 리조트 수영장을 이용하도록 조율한데다 여행상품 가격의 10% 이상인 10만원씩 각각 보상했다. 홈쇼핑에서도 5만원의 적립금을 제공하는 등 최대한 보상이 이뤄져 이미 해결된 문제로 알고 있었는데 박 씨에게는 전달이 안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 관계자는 “여행과 관련된 피해사례가 많이 접수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규정은 없는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광고만 보고 선택할 것이 아니라 일정표를 받아 꼼꼼히 따져보고 계약서를 확인하는 등 스스로의 권리를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김문수 기자 csnews@c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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