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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호] 따뜻한 ‘차 한 잔’이 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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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호] 따뜻한 ‘차 한 잔’이 보약
  • 서선미 기자
  • 승인 2018.11.16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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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건강관리에 좋아…체온·면역력 상승 효과

 

[소비라이프 / 서선미 소비자기자] 제법 바람이 차고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요즘에는 목의 아픔을 호소하거나 감기를 달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경우 가벼운 증상이라 병원에 갈 정도가 아니라면 집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

체온 높이고 면역력 키우고

체온이 오르면 우리 몸의 면역력 증가는 5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날씨가 추워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면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쉬우니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점점 건조함이 심해지는 요즘 같은 계절엔 수시로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하루에도 몇 번씩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고 있다면 그중에 한 잔, 다음엔 두 잔으로 차 마시는 시간을 늘려보자.

혈액순환 돕는 생강차
 

생강에는 체온을 상승시켜 땀을 배출하게 해 주는 성분이 들어 있다. 이로써 생강차는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원활한 혈액순환을 가능하게 한다. 겨울에 수족 냉증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이 꾸준히 생강차를 마시면 증상이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생강을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위액의 과다 분비로 위 점막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는 있다.

거담 작용 뛰어난 도라지차

사포닌 성분이 풍부한 도라지를 이용해 차를 마시면 평소 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나 천식, 비염, 기침 등의 기관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또한 말린 도라지를 말린 칡뿌리와 함께 차로 끓여 먹으면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어 술자리 약속이 많은 연말에 챙겨두면 더욱 좋다. 도라지는 가래를 삭이는 거담 작용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으니 가래로 목이 답답하다면 도라지차를 마셔보자.

갱년기의 필수품 산수유차
 
산수유는 갱년기에 접어든 중년에게 인기가 좋다. 남성이 마시면 활력 증진되고 여성에겐 안면 홍조 등 갱년기 증상이 완화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허약한 콩팥과 신장 기능을 강화시킴으로서 빈뇨와 야뇨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사람의 경우 섭취하면 수렴 작용으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불면증엔 파뿌리·대추차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고 해열 작용을 돕는 파뿌리는 감기의 예방과 치료에 좋지만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불면증이나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갈락토오스와 자당, 맥아당 등 단맛을 내는 성분을 함유한 대추차는 신경 안정의 효과까지 준다. ‘비타민 활성제’로 이름 난 대추는 비타민이 풍부한 데다가 비타민의 체내 흡수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섯 차, 항암효과 뛰어나
 
농촌진흥청의 한 실험에 의하면 동충하초는 감기 등 상기도 감염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기능성 지표물질인 코디세핀이 많아 면역력은 높이고 피로감을 개선하며 노화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충하초는 겨울철에 곤충의 애벌레나 어른벌레의 몸속에 균사체 형태로 잠복해 있다가 여름철에 자실체를 발생시키는 버섯의 하나다. 끓이고 남은 동충하초 찌꺼기는 말린 후 잘게 잘라 죽과 밥 등에 넣어 먹고, 상황버섯의 경우 우린 물을 죽이나 밥에 넣어도 된다.

뽕나무 줄기에 노랗게 달리는 상황버섯은 천연 항암제라고 불릴 만큼 항암 효능이 뛰어나다. 특히 소화기 계통의 암에 효과적이며, 노화를 막는 항산화 작용과 기능 강화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예부터 귀한 약재로 여겨진 영지버섯은 항암과 면역력 증가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영지버섯 1kg이면 3개월 동안 아침·저녁으로 물 대신 마실 수 있다. 영지버섯을 잘 말려 천에 싼 뒤 입욕 시에 사용하면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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