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한석진 소비자기자] 최근 ‘치킨게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치킨게임이란 두 명의 경기자들 중 어느 한 쪽이 포기하면 다른 쪽이 이득을 보게 되며, 각자의 최적 선택이 다른 쪽 경기자의 행위에 의존하는 게임을 말한다.
치킨게임을 잘 표현한 영화는 제임스 딘이 출연한 영화 '이유 없는 반항'이다. 이 영화에서 제임스 딘과 친구는 충돌을 불사하고 서로를 향해 차를 몰며 정면으로 돌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먼저 내리는 사람은 겁쟁이가 돼 체면을 잃고 이를 '치킨게임'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이 치킨게임에서는 살아남기만 한다면 경쟁자가 없어지기 때문에 가격인상이 가능해져 회사입장에서는 수익이 극대화 된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우리나라 택배업계를 예시로 들 수 있다.
2012년까지의 택배시장은 대한통운, CJ, 현대로지스틱스, 한진택배, 우체국택배가 이른바 택배업계 빅5를 형성하였으나, 대한통운과 CJ GLS가 합하고 더 강하게 단가를 낮추는 전략을 취하면서 밑의 CJ대한통운 택배 물량 및 점유율 추이에서 보이는 것처럼 택배시장을 사실상 독점한 상태이다. CJ대한통운은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정책으로 돌아서 택배 운임이 상승세로 접어든 것이다.
이외에도 대표적인 우리나라 기업의 사례로는 2010년 삼성전자의 반도체 시장에서의 승리, 한화업의 태양광 시장에서의 승리, 현재도 진행 중인 쿠팡과 11번가간의 손해 보는 장사 등이 있다. 기업들 간에 서로가 독점을 통한 이익을 위해서 현재 손해를 감수하면서 지속적으로 경쟁을 하는 것들이 바로 ‘치킨게임’의 실 사례로 들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