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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혼주의자”...결혼해야 한다는 미혼남녀 비율, 8년새 절반으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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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혼주의자”...결혼해야 한다는 미혼남녀 비율, 8년새 절반으로 떨어져
  • 유채민 소비자기자
  • 승인 2018.11.12 0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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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야 한다’는 미혼남성 36.3%, 미혼여성 22.4%에 그쳐

▲ 사진:ZDnet

[소비라이프 / 유채민 소비자기자] ‘결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미혼 남녀의 비율이 최근 8년새 절반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자문 민관 전문가 그룹의 ‘저출산 미래 비전안’과 통계청의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의 만 13세 이상 국민 중 결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010년 64.7%에서 2012년 62.7%, 2014년 56.8%, 2016년 51.9%로 하락하다가 2018년 48.1%로 급기야 50% 밑으로 떨어졌다.

성별로 보면 결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미혼남성이 결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2010년에 62.6%에서 2018년 36.3%로 떨어져, 현재 10명 중 3명 남짓만이 결혼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여성의 경우 2010년 46.8%에서 2018년 22.4%로떨어졌다. 올해 기준으로 10명 중 2명 정도만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이다.

국민의 절반가량이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이유는 결혼하기 어려운 환경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 자문 민관 전문가 그룹은 청년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이유는 이들이 이기적이어서가 아니라 요즘 취업이 어렵고, 취업을 하더라도 괜찮은 일자리를 얻지 못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출산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결국 안정된 취업활동과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자녀 돌봄부담과 교육비를 분담해주는 사회보장제도를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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