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 실현에 큰 족적 남겨...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어제(11/5일) 오후 6시30분 창립 29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 2층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정미화 공동대표의 인사말로 시작해 이날 기념행사에서 경실련은 시민단체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반올림)에 '경제정의실천시민상'을 수여했다.
경실련은 1989년 창립 이후 사회·경제분야 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되는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경제정의실천시민상을 제정·시상하고 있다.
반올림은 2007년 3월 삼성 반도체라인에서 근무하던 고(故) 황유미씨가 백혈병을 얻어 숨진 것을 계기로 2008년 결성, 직업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해왔다. 반올림과 삼성전자는 1일 피해자 전원이 보상을 받게 하는 내용의 중재안을 수용하면서 11년 간의 갈등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실련은 "반도체 산업현장의 위험성과 건강권이 짓밟히는 노동환경을 고발하고, 직업병의 진실을 밝혀 노동기본권 보장에 공헌했다"고 시상 배경을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금융소비자연맹 조연행 회장, 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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