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도 교수가 제시하는 2019 소비 트렌드, ‘PIGGY DREAM’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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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 교수가 제시하는 2019 소비 트렌드, ‘PIGGY DREAM’이란?
  • 이은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8.10.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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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트를 연출하라’, ‘세포시장’ 등 10가지 키워드 담고 있어

[소비라이프 / 이은진 소비자기자] 매년 한국 사회의 소비 트렌드를 연구·발표해온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트렌드 코리아 2019' 출판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소비흐름은 원자화·세분화하는 소비자들이 환경변화에 적응하며 정체성과 자기 콘셉트를 찾아가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2019년은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의 해로, 황금돼지의 기운이 '자기실현적 예언'의 효과를 거두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2019년 소비 키워드 두운을 '돼지꿈'인 'PIGGY DREAM'으로 맞췄다.”고 설명했다. PIGGY DREAM의 10가지 키워드에는 무엇이 있을까. 

▲ 2019 소비 트렌드 'PIGGY DREAM'

첫 번째로 ‘컨셉트를 연출하라’는 이미지를 우선하는 소셜 미디어로 소통하다 보니 자신을 연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콘셉트를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남에 따라 개인과 기업 모두 마케팅이 아니라 콘셉팅을 중심으로 진화해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두 번째, ‘세포시장’은 1인 가구화로 인한 1인 1마켓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1인 미디어로 직접 판매에 뛰어든 셀슈머(셀+컨슈머)들은 재능을 기반으로 유통의 세포분열을 가속화하고 있다.
 
다음으로 ‘뉴트로(New-tro)’는 빅로고, LP등의 유행으로 떠오른 키워드이다. `레트로`가 장년층 향수에 기댄다면 뉴트로는 젊은 세대가 느끼는 옛것의 신선함으로 승부한다. 과거 황금기의 대표 상품을 복각한 제품은 전통을 강조하고 있고, 이로 인해 기업의 아카이빙(보존활동)이 중요해지고 있다.
 
네 번째로 ‘필(必)환경시대’는 미세먼지와 폭염의 습격이 일상화된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환경이 필요하다고 느끼면서 나온 키워드이다.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제로-웨이스트가 유행하고, 비거니즘 등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도 더욱 늘어날 것이다.
 
다섯 번째, ‘감정대리인’은 감정 표현에 서툰 사람들을 대신해 화내고 욕하고 슬퍼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예는 관찰형 예능이 있다. 최근 인기있는 관찰형 예능은 패널들이 시청자 대신 표현하는데, 표현에 서툰 밀레니엄 세대(2000년 이후에 성인이 된 사람)에게 적격이다.
 
여섯 번재로 ‘데이터지능’은 데이터가 의사 결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의사결정이 데이터로 이루어져 모든 소비 행태를 데이터로 추적하는 산업이 발달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카멜레존’은 카멜레온처럼 여건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공간이다. 다른 업종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도서관 전시장 카페 등과 협업 공간을 여는 기업이 늘고 있다. 체험 공간으로 진화하는 플래그십 스토어의 인기, 공유 공간, 공유 하우징의 확장도 이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여덟 번째, ‘밀레니얼 가족’은 밀레니얼 세대가 부모가 되면서 나온 키워드이다. 가족은 절대 희생의 장소가 아니라 적정 행복의 공간이다. 따라서 엄마들은 간편가정식으로 밥을 사주고 밀레니엄가전(전기건조기,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등)에게 맡기고 남는 시간은 자기계발에 투자한다.
 
아홉 번째, ‘나나랜드’는 궁극의 자기애로 무장한 사람들의 땅으로 영화 라라랜드에서 따온 표현이다. 타인의 시선을 중요시하지 않고 자존감을 중시하는 세대가 등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어글리 시크와 넉넉한 옷 등 자기 몸 긍정주의가 자리 잡을 것이다. 즉, 1코노미에서 `미코노미(Me+Economy)`로의 진화이다.
 
마지막으로 ‘매너소비자’는 ‘남의 집 귀한 자식’ 세대의 사회 진출로 모든 직종의 감정노동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직원(Worker)과 손님(Customer) 간 균형을 도모하는 ‘워커밸’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앞으로 두 달이면 다가올 2019년에는 어떤 키워드가 소비자들을 사로잡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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