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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유커', 하지만 의존도 높은 무역체계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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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유커', 하지만 의존도 높은 무역체계 개선해야
  • 노지웅 소비자기자
  • 승인 2018.10.24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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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의 존재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소비라이프 / 노지웅 소비자기자] 지난해 3월 한한령 조치와 함께 사드보복으로 발길이 뜸했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다시 한국을 찾기 시작했다. 그동안 유커의 부재로 인해 한국의 유통업계는 사실상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특히, 매출 부분에서도 유커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이러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의 귀한은 유통업계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하지만, 이번 중국인 단체 관광객 역시 롯데 계열의 면세점에는 방문하지 않았다.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관광을 이용하더라도 롯데 계열사 이용은 여전히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 사진: Pixabay

이렇듯 한국의 면세점은 유커에 많은 의존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 한한령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이후에도 불구하고 보따리상의 대량구매로 인해 올해 1~9월 면세점 매출은 약 14조 5천 643억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면세점 관계자는 아직까지도 보따리상의 대량 구매에 의존하고 있어, 이러한 유통 구조가 유커의 유입을 통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국제정세는 매우 복잡한 상태다. 한국의 무역구조가 중국에 많이 의존된 상태이기 때문에 중국 당국이 경제보복을 하게 될 경우 국내 유통업계를 비롯한 여러 사업에 많은 영향을 준다.

몇 년 전 중국 당국의 일본에 대한 경제보복으로 인해 일본 정부는 중국 의존도를 많이 낮추고 동남아로 진출했다. 현재는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어느 정도 개선이 되어있는 상태지만, 언제 나빠질지 모르며 그때마다 경제보복을 가한다면 한국도 버텨내기 힘들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무역업계가 많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IMF는 미중무역전쟁의 최대 피해국은 한국과 대만, 그리고 일본인데, 한국의 피해가 가장 클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무역체계를 개선하고, 일본의 사례와 같이 동남아나 인도 등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도 고려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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