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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호] 찬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심뇌혈관질환 피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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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호] 찬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심뇌혈관질환 피하려면?
  • 추재영 기자
  • 승인 2018.10.18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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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이상 빠르게 걷기 등 규칙적인 운동 필요해

[소비라이프 / 추재영 기자] 심근경색·심부전·심정지 등의 심장질환과 뇌졸중·뇌경색 등의 뇌혈관 질환, 고혈압과 당뇨병까지 아우르는 심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흡연·음주·운동·식사 등 다른 만성질환보다 많은 위험 요인을 가진 심뇌혈관질환은 바람이 차가워지면 빈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다.

평소 위험인자 파악해야

전체 사망원인의 23.4%를 차지하고 있는 심뇌혈관질환은 따뜻한 잠자리에서 일어나 갑자기 찬 아침 공기에 노출될 경우 발발하기 쉽다. 우리 몸이 찬 공기에 노출되면 교감신경이 항진되는데 이로써 말초동맥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 심박동수가 증가하면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혈소판이 활성화되고 혈액의 점도가 상승하면 심장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증이나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증이 발생할 수 있다. 뇌혈관이 터질 경우에는 뇌출혈을 일으킬 수도 있어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는 계절엔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동맥경화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 역시 뇌출혈의 위험이 높다. 그러나 평소 증상이 없었더라도 실제로는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의 위험 인자가 있지는 않은지 미리 파악하고 있는 게 중요하다. 가까운 보건소에 방문해 자신의 혈관 상태와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예방과 관리 방법을 확인해 두고 평소에도 생활 규칙을 꾸준히 지켜 습관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흡연 삼가고 술 한두 잔만

흡연은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을 일으키는 데 큰 영향을 끼친다. 흡연자는 심근경색증·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2배 정도 높은데 금연 후에는 1년 정도가 지나야 그 위험성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한두 잔의 술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허혈성 심혈관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과도한 음주는 부정맥과 심근경색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음식은 되도록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은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채소의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소 및 각종 항산화 물질은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섬유소가 많은 식품을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유익하다.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 등 규칙적 운동

적절한 신체의 활동은 혈압과 혈당을 낮추고 체중을 감소시킴으로써 심혈관질환과 관련된 사망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나 자전거 타기, 수영·에어로빅·체조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한다. 한꺼번에 시간을 내지 못하는 경우에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여러 차례 나눠 총 30분 이상을 채우면 된다.

단 흡연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의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이라면 심장에 무리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적절히 실천하도록 한다. 이는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심혈관질환의 발생률을 높이는 비만을 피하기에도 좋은 방법이다. 평소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정기검진으로 합병증 막아야

고혈압이나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나 합병증이 생기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고혈압과 당뇨병 발생이 증가하는 40대 이후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반드시 알아 둬야 한다. 일찍 발견해 치료한다면 중증 심혈관질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약물치료는 반드시 의사 처방을 따르고 임의로 약을 변경하거나 중단해서는 안 된다. 본격적인 약물 치료 이전에는 규칙적인 운동, 저염식, 체중조절 등의 생활습관을 들여 치료 중에도 지속해갈 수 있도록 한다.

뇌졸중은 갑작스러운 반신마비, 감각이상, 언어장애, 의식저하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고 심근경색증은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으로 의심해볼 수 있다.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후유 장애를 피할 수 없으니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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