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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어플, 정말 저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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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어플, 정말 저렴할까?
  • 강나영 소비자기자
  • 승인 2018.10.08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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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침해 등 숙박 예약 앱의 오류

[소비라이프 / 강나영 소비자기자] 국민소득의 증대에 따라 여가를 즐기는 방법의 하나로 여행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일상생활에서 대중화, 보편화되어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여행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법적 분쟁과 피해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저렴하고 편리하다는 생각에 이용하는 숙박 예약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때 고려할 점에 대해 소개한다.

▲ 오른쪽 위부터 여기어때, 야놀자, 에어비앤비, 호텔스컴바인, 데일리호텔

가장 먼저 고려해야할 점은 개인정보침해 우려다. 이는 숙박 어플을 사용할 때뿐만 아니라, 다른 온라인상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 고려해야하는 사항이다. 가장 최근의 일로는 ‘여기어때’ 대표가 불법 야동 웹하드 업체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건부터 개인정보가 해킹, 유출되는 사고는 전부터 심심치 않게 일어났다.

어플에서 제공하는 숙소 사진과 실제 시설이 다를 수 있다는 점 또한 고려해야한다. 일부 숙박업체들은 실제 시설보다 월등히 잘 나온 다른 모습의 사진을 숙박 어플에 제공하고, 숙박 어플은 사진을 그대로 이용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피해에 대해 숙박 어플 관계자는 판매자(숙박시설 업체)와 소비자 사이의 문제이고, 중개 사업자(숙박 어플)의 책임이 아니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숙박 어플 측으로 부터 보상을 받기 어렵게 된다.

또한, 숙소에 대한 후기는 조작이 될 위험이 있다. 불만 사항 등은 비공개로 돌리고 사실보다 과장된 후기가 작성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이용후기 조작 때문에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과태료 부과된 사건도 있다. 불만사항을 제기한 후기는 비판이 아닌 비방이라고 판단하고 비공개로 돌린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환불정책에 대해서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여기어때’에서는 예약하고 1시간 이전에 환불 신청을 하면 환불이 가능하다고 광고하지만, 이는 가능 업체가 제한되어있다. 이러한 피해는 ‘여기어때’뿐만 아니라 다른 어플에서도 마찬가지로 발생한다. 취소나 환불을 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가 지나치게 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각종 숙박 어플에서는 당일에 예약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고 광고를 하지만, 실제로 직접 해당 숙박시설에 예약했을 때 가격과 큰 차이가 없거나 심지어 더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경우도 있었다. 숙박 어플에서는 숙소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며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더 비싸게 예약하는 경우도 생긴다. 특히 해외의 호텔을 예약할 때에는 호텔에 직접 문의하는 경우가 더 저렴한 경우가 있다.

저렴하고 편리하다고 생각했던 숙박 어플은 지금까지 소개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한 후 이용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숙박 예약을 하려면 결국 직접 각종 어플과 숙소 가격을 비교해야하는 수밖에 없다. 어플마다 할인 쿠폰을 주거나 적립금을 주는 등의 이벤트를 잘 활용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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