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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송도 아트북 페어', 톡톡 튀는 작은 출판물들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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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송도 아트북 페어', 톡톡 튀는 작은 출판물들의 향연
  • 전경 소비자기자
  • 승인 2018.09.16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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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출판과 독립 서점 등 160여 개 팀 참가…올해 첫 페스티벌 소소하지만 성공적인 첫 시작

[소비라이프 / 전경 소비자기자] 지난 15일 토요일과 16일 일요일 양일 동안 인천 송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3층 하늘공원에서 '2018 송도 아트북 페어'가 열렸다.

행사장 입장 및 관람은 무료이고 해당 행사는 올해가 처음으로 독림서점과 독립출판을 중심으로 총 160팀이 참가했다. 다양한 개성과 생각, 시선을 보여주는 출판물들과 그림, 작품 등을 선보이고 판매도 하는 행사라는 점이 관심을 모았다.

▲ 2018 송도 아트북 페어 공식 포스터

내용과 형식이 자유로워 기성 출판물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색다른 소재들을 담은 출판물들이 많았는데, 독특하지만 친근하고 인간적인 공감과 감수성을 자극하는 이야기, 작품들을 다수 만나볼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다른 북페어와는 차별화된 행사였다.

▲ 현대프리이엄아울렛 옥상 하늘정원에서 진행된 행사에서는 거리 예술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다

대표적인 참가팀의 부스에서 만나본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북극서점 – 슬로보트 음반, <각자의 해변>, <섬광> 등 다양한 독립출판물 및 소품, ▲지구불시착 – 독립출판물과 영자소설책에 그리는 즉석 캐리커처, ▲ 연꽃빌라 – 다양한 문학 서적과 굿즈, ▲헬로 인디북스 – 엄마가 만든 북백, 천가방, ▲프루스트의 서재+빠니르 마담 – 독립출판물, 핸드메이드, 손수건 및 인형, 일러스트 초상화 등 ▲밤부 - <미주의 삶>, 뱃지, 엽서, 포스터 등, ▲코피루왁 - <저 청소일 하는데요?>, 엽서, 컵, 손수건 등, ▲우드파크 픽처북스 – 독립출판물 그래픽노블 <셀린과 엘라>, ▲1984Books - <아무 말 없이>, <여름의 끝 사물들>, <열 다섯 번의 낮>, <열 다섯 번의 밤>, ▲문학레이블 공전 – 비주얼문예지 <모티프 Motif>, Motif에코백 등 ▲글지마 – 독립출판물 <미국, 로망깨기_교환학생편> 등 총 160팀의 부스를 만나볼 수 있었다.

▲ 2018 송도 아트북 페어 행사장 전경

해당 행사에서는 독립출판, 독립서점 부스 외에도 일러스트, 핸드메이드 아티스트 등 ‘작고 색다른 문화’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는 것도 방문객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또한 영화 『비밀은 없다』, 『미스 홍당무』의 감독이자 에세이 『잘돼가? 무엇이든』의 작가이기도 한 이경미 감독의 강연과 『언어의 온도』 이기주 작가의 사인회, 싱어송라이터 권나무와 9(from. 9와 숫자들)의 미니 콘서트도 양일로 나뉘어 각각 진행되며 북페어의 즐거움을 더했다.

▲ 다양한 스타일의 일러스트 작가들이 행사장 즉석에서 초상화, 캐리커처 등을 그려준다.

여느 북페어와는 다르게 비슷하거나 닮은꼴의 팀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 주목할 만했다. 무한한 다양성과 저마다의 존재감을 빛내는 자기다움. 독립 출판만의 매력과 가능성이 바로 그러한 있는 것이라 여겨진다.

다소 흐리고 가끔씩 비가 내리는 날씨로 인해 행사장 관람에 다소 불편이 있기는 하였으나, 내년 2019 송도 아트북 페어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행사라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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