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전경 소비자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지역축제 등 각종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에 도시락 등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 식음료 준비·보관·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가을철은 아침·저녁으로 선선하지만 낮 동안 기온이 높아 식중독균이 잘 증식할 수 있어 식중독이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계절별 식중독 평균 발생건수는 330건, 총 6,243명으로 봄(3～5월) 83건/1,702명, 여름(6～8월) 106건/2,780명, 가을(9～11월) 81건/1,144명, 겨울(12～2월) 61건/618명을 기록했다.
가을철 나들이 도시락 조리 시 과일·채소류 등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야 하며, 조리 음식은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혀야 한다. 또한, 음식은 1회 식사량만큼 준비하고 밥과 반찬은 식힌 후 별도 용기에 따로 담는 것이 좋다.
조리된 식품은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아야 하며, 가급적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하여 10℃이하에서 보관·운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햇볕이 닿는 공간이나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도시락 섭취 시에는 식사 전 손을 깨끗이 씻거나 물티슈로 닦아야 하며, 실온이나 자동차 트렁크에서 오래 보관되었던 식품은 과감히 버린다. 더불어 마실 물은 가정에서 미리 준비하고,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물이나 샘물 등을 함부로 마셔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남은 음식과 음료수는 장시간 이동 중 식중독균 증식 우려가 있으므로 집으로 다시 챙겨와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식약처는 “음식물 취급과 섭취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건강하고 즐거운 가을 여행이 될 수 있다”며, 평소 식중독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실천을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