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무·배추 가격 9.9% 하락한 반면 돼지고기·파 가격 상승
[소비라이프 / 추재영 기자]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대비 1.5% 상승, 9개월째 1%대 저물가를 이어가고 있다.
3일 통계청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4.20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 전년 동월대비 1.5% 상승했다고 밝혔다.
농축수산물은 지난달 큰 폭으로 상승했던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세가 꺾이고 축산물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전월 대비 2.0% 하락했으며, 특히 채소류가 전월 대비 9.9% 큰 폭으로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감자(41.0%), 무(24.2%), 배추(19.6%), 토마토(18.9%)의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반면 돼지고기(5.2%), 파(12.1%) 등의 가격은 상승했다.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식품이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으며 식품 이외는 1.5%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공업제품은 1.8%, 석유류는 10.0%까지 급등했다. 공업제품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지난해 3월(2.4%)이후 15개월 만이며, 석유류 또한 지난해 4월(11.7%) 이후 14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외식비도 여전히 오름세를 보여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으며, 집세·공공서비스·개인서비스가 모두 상승해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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