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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우산 비닐 커버는 이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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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우산 비닐 커버는 이제 끝?
  • 이은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8.06.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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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미흡하나 미래에는 사라지기를 기대해 볼 수 있어
[소비라이프 / 이은진 소비자기자] 비가 오면 우산 일회용 비닐 커버를 쉽게 볼 수 있다. 한번 쓰고 휙 버릴 수 있다는 장점으로 웬만한 장소에서 하나씩 구비하고 있는데, 이러한 특징 때문에 우산 비닐 커버가 대용량 쓰레기가 되면서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급부상했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 5월부터 ‘우산 비닐 커버 사용 줄이기’ 정책을 펼쳤다.
 
‘우산 비닐 커버 사용 줄이기’는 지하철이나 편의점, 백화점 등 공공기관에서 우산 비닐 커버 대신 빗물제거기(빗물털이개)와 빗물흡수카펫 등을 전국적으로 도입하여 우산 비닐 커버를 퇴출시키는 정책이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된 어제까지 서울에는 빗물제거기가 6개 밖에 구비되지 않았고, 카펫 역시 78곳은 설치되지 않았다. 비닐 커버 사용 중단과 미흡한 해결책의 조화는 빗물로 인한 미끄러짐에 대한 안전사고와 시민들의 불편함 증가를 우려하게 한다.
 
하지만 환경부는 “물기에 젖은 비닐 커버는 재활용이 안 되는 만큼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라며 “추가 예산 확보를 통해 비닐 커버 대용품을 조속히 설치해 시민의 편의와 안전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로 인해 현재 서울뿐만 아니라 대구, 상주, 울산 등 여러 곳에서 ‘우산 비닐 커버 사용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다.

▲ 출처: 네파
한편, 스포츠 의류 브랜드 네파는 영풍문고와 함께 ‘레인 트리’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는 방수원단 자투리를 활용해 재사용이 가능한 우산 커버를 만들어 일회용 우산 비닐 커버 대용으로 사용하자는 취지로 시행됐다.

‘비가 오면 자라나는 특별한 나무’라는 의미가 담긴 나무 모양의 조형물 ‘레인 트리’를 통해 비 오는 날 건물 등 실내로 입장하는 사람들에게 나뭇잎 무늬가 그려진 재활용 우산 커버를 나눠주고, 실외로 나갈 때에는 사용한 우산 커버를 건물 입구에 설치된 레인 트리에 걸도록 함으로써 사람들이 앙상한 나무를 잎이 풍성한 나무로 탈바꿈 시킨다. 네파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과 서울, 부산, 강원, 충청, 전라 등 주요 네파 직영 매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러한 업체들의 행사 및 대체품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모든 지역 및 시설에 정상적인 대책이 구비되고 활성화된다면, 머지않아 비 오는 날 환경오염의 주범인 우산 비닐 커버가 줄어드는 데 이어 사라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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