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미니 생수' 인기 급증…여성과 어린이 선호도 높아
상태바
'미니 생수' 인기 급증…여성과 어린이 선호도 높아
  • 전경 소비자기자
  • 승인 2018.06.17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300mL·200mL 미니 생수...물 낭비 줄고 휴대가 간편

[소비라이프 / 전경 소비자기자] 생수의 크기가 날이 갈수록 작아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들고 다니면서 마실 수 있는 생수는 500mL 용량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300mL나 200mL 미니 생수를 선호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남기지 않고 다 마실 수 있어 물 낭비가 줄어들고 크기가 작아 가방에 쏙 들어가는 데다가, 무겁지 않아서 휴대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미니 생수 인기의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여성들과 어린이들의 선호도가 높다.

지난 달 28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국내 생수시장 규모는 지난해 7800억원에 이른다. 올해 1분기에만 1670억원 규모로 지난해 1550억원 대비 약 7.7% 성장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생수시장은 올해 8000억원대 규모를 훌쩍 뛰어넘어 2020년께는 1조원 규모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 기존 500㎖보다 적은 용량의 미니생수(300ㆍ330㎖) 시장의 성장 속도는 더욱 빠르다.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미니생수 매출은 107억원으로 2015년(63억원), 2016년(88억원)에 이어 매년 4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소용량은 대용량에 비해 단위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대가 간편하다는 편의성과 남기는 양이 적어 더 경제적이라는 판단에 소비자들의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각 사들은 올해 소용량 제품 판매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 지난 2013년 아이시스 300ml 제품을 출시한 롯데칠성 / 사진: 롯데칠성 홈페이지

롯데칠성 아이시스는 2013년 300㎖ 제품을 출시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1인가구 확대,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춰 일찍이 용량을 다변화했다”며 “회의용, 여성층을 겨냥한 300㎖ 제품과 어린이를 위한 200㎖ 제품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 아이시스의 올해 1~5월 매출은 약 45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9% 늘어났다.

농심 백산수는 2016년 330㎖ 제품을 선보여 판매중이다. 2ℓ와 500㎖에 주력했던 제주삼다수도 330㎖와 1ℓ 용량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한편, 물맛이나 브랜드를 까다롭게 따지지 않는 소비자들 사이서는 가성비가 높은 대형마트의 PB제품도 인기가 높다. 한국샘물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500㎖ 샘물 가격은 롯데마트 PB제품이 150원, 제주삼다수가 최고 800원으로 5배 이상 차이가 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