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7 01:47 (화)
삼성바이오로직스, 금융위 감리위원회 결전 앞두고 주가 하락세
상태바
삼성바이오로직스, 금융위 감리위원회 결전 앞두고 주가 하락세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8.05.17 1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식회계 여부와 고의성, 지분가치평가의 적절성, 이재용 부회장 승계 관련 쟁점 될 듯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 논란과 관련해 금융위원회 감리위원회에서 담판을 벌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이날 오전 3%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17일 오후 2시에 감리위원회를 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여부와 고의성, 지분가치평가의 적절성,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관련 여부 등의 쟁점을 다룬다.

▲ (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 논란과 관련하여 17일 오후 2시 금융위 감리위원회에 참여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감리위는 분식회계 여부를 심판하는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자문기구로,  3심제 재판의 1심과 유사한 기능을 한다. 이번 감리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금융감독원이 자기 의견을 말하면 민‧관 감리위원들이 이들 주장의 타당성을 심의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금감원 검사부서가 함께 참석해 진술하는 방식인 대심제가 적용된다.

이날 핵심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합작투자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한 미국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해 실제로 콜옵션을 행사할 의향이 있었는지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를 정확히 산정했는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가 올라 바이오젠이 이익을 볼 수 있게되면서 콜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금감원은 바이오젠은 콜옵션을 행사할 의지가 없었는데 오히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콜옵션 행사를 제안했다는 입장이다.

이날 감리위 결과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와도 관련있어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이번 감리위 결과가 중요한 이유는 모든 증거가 지난 2015년 7월 삼성물산 합병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재용 경영권 승계를 위해 제일모직 가치가 높아져야 하고, 그를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가 이뤄졌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이날 오전 3%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45분 현재 전날 대비 2.78% 하락한 40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