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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내일 오전 9시30분 첫 만남…공식 일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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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내일 오전 9시30분 첫 만남…공식 일정 발표
  • 추재영 기자
  • 승인 2018.04.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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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준비위원장, “비핵화에 대한 명시적 합의가 있어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까지 정상 사이에 공감을 이룰 수 있을지는 미지수"

[소비라이프 / 추재영 기자] 남북정상회담 공식 시작 시간 등 세부 일정이 26일 오전 발표됐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2018남북정상회당 준비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의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최종 브리핑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세부일정을 발표했다.

▲ 26일 오전 남북정상회담 세부 일정 등을 최종 브리핑하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 사진 제공: KTV 공식 유투브

최종 브리핑에 따르면 남북 정상은 내일 오전 9시30분 첫 만남을 가진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남을 가지고, 판문점 광장에서 의장대 사열 등 공식 환영식을 가질 예정이다.

양측 공식 수행원들과 인사 후 평화의 집으로 이동한 뒤, 김 위원장은 방문록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진행한다. 이후 2층 정상회담장에서 10시30분부터 정상회담을 시작한다.

오전 회담 후에는 별도 오찬을 가진 후 휴식을 취할 예정이며, 오후에는 남북 정상이 평화를 기념하는 ‘공동기념식수’를 고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고향에 방문했던 ‘소떼 길’에서 진행한다. 기념식수목은 1953년 생 '소나무'이며 한라-백두산 흙과 한·대동강 물을 사용한다.

식수 후 ‘도보다리’까지 두 정상이 함께 산책을 하며, 정상회담 후에는 합의문 서명과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오후 6시30분부터는 수행원이 함께 참석하는 환영 만찬이 있으며, 환송 행사 때 영상 ‘하나의 봄’을 감상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이 마무리된다.

북측 공식 수행원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9명이며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최휘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수행한다. 남측 수행원에는 정경두 합참의장이 추가로 포함됐다고 임종석 비서실장은 밝혔다. 부인 이설주의 동행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임종석 준비위원장은 “비핵화에 대한 명시적 합의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까지 정상 사이에 공감을 이룰 수 있을지는 참모들이 결정할 수 없는 대목”이라며 “결국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내일 정상 사이의 몫으로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고 말하며 최종 브리핑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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