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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금융업계 몸집 키우기...더하이원크라우드펀딩, 오리펀드 인수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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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금융업계 몸집 키우기...더하이원크라우드펀딩, 오리펀드 인수합병
  • 우 암 기자
  • 승인 2018.04.09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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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누적 대출액이 2조 822억원을 기록...더하이원크라우드펀딩, 창업11개월만에 매출 308억원 돌파

[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송금 플랫폼 서비스 등 핀테크 기반의 금융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개인간 거래를 기반으로 하는 P2P(Peer to Peer) 금융업계도 최근 빠르게 성장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P2P금융 플랫폼 ㈜더하이원크라우드펀딩은 P2P 전문 기업 ㈜오리펀드를 인수합병(M&A)했다고 9일 밝혔다.

설립 11개월 만에 매출 308억원을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한 더하이원크라우드펀딩은 P2P기업으로서 안정성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오리펀드와 전략적 인수합병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약점을 보완하는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한국은 물론이고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시킬 예정이다.  

특히, 양사는 P2P전문 기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것을 목표 삼고있다. 기존 금융권의 은행과는 달리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Grameen Bank)처럼 극빈층과 창업자들을 위해 돈을 빌려주는 은행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그라민은행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방글라데시에서 고리대금업자의 횡포에 시달리던 빈민들에게 대출을 해준 은행으로, 2006년 노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사진: 더하이원펀딩 합병식/왼쪽 더하이원 이철규 대표,오리펀딩 조성환 대표/토스트앤컴퍼니 제공)

이철규 더하이원크라우드펀딩 대표는 “금융기관의 문턱이 높아지면서 일반 서민이나 자영업자, 중소기업의 대출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더하이원크라우드펀딩은 P2P금융 플랫폼으로서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 정부에서 P2P금융을 4차 산업으로 인정하고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P2P 사업의 영역은 창업에서부터 건설PF까지 무궁무진하다”고 덧붙였다. 

오리펀드의 조성환 대표는 “설립한지 11개월 만에 매출 308억원을 기록하는 등 국내 10위권내 P2P기업으로 자리잡은 더하이원크라우펀딩과의 인수합병을 통해 회원, 자금력, 노하우 등을 공유해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오리펀드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매출 확대보다는 투자자와 투자금의 보호를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7년도에 설립된 ㈜더하이원크라우드펀딩은 자본금 15억원에 약 6천여명의 회원을 확보한 P2P금융 플랫폼 스타트업으로 현재 연체율과 부실율이 0%를 기록중이다.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P2P누적 대출액이 2조 822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자는 저축은행보다 금리가 낮고 신속하게 대출이 이루어진다는 장점이 있고, 투자자는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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