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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호] 비플릭스, AI 기술 활용해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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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호] 비플릭스, AI 기술 활용해 영화 추천
  • 서선미 기자
  • 승인 2018.04.06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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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배우 얼굴 인식으로 관련 영상 서비스

[소비라이프 / 서선미 기자] 인공지능 기술을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에 접목, 출연 배우의 얼굴을 기준으로 영화를 추천받을 수 있게 됐다. 제타미디어(대표 김욱)는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비플릭스(BFLIX)’는 최근 인공지능(AI)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한 영화 추천 서비스를 베타 오픈했다”고 지난달 6일 밝혔다. 이로써 영화를 즐기는 사람은 물론 영화감상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자신의 성향이나 취향을 고려, 직접 영화를 선택해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우 얼굴 인식해 영화 추천
지난해 10월 말 모바일 앱 버전을 출시했던 비플릭스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고전 해외 명작과 볼 만한 비주류 영화들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함으로써 그간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왔다. 제타미디어는 이에 앞서 “고화질 영화 감상에 대한 이용자 니즈가 충족되고, 아직 모바일 영화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은 편의성과 접근성이 증대되어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당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관심 객체 기반 동영상 식별 기술을 공동 연구 중에 있다”며 “딥러닝을 활용한 영상 분석 정보를 기반으로 영화 추천 서비스를 개발, 상용화 할 계획이다”며 공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제타미디어는 그간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저작권위원회의 저작권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인공지능 얼굴 인식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기에 박차를 가해 왔던 것.

이번 성과는 비플릭스 PC 웹 서비스에 배우 얼굴을 인식시킴으로써 제공된 정보로 영화를 추천받는 시스템이다. 이 서비스에 사용된 인공지능 얼굴 인식 기술의 인식률은 98.68%로 비교적 정확한 것으로 밝혀졌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성룡’이 출연한 부분 장면을 감상하려면 사용자가 직접 영화 내의 구간을 이동해 가면서 해당 부분을 찾아야 했지만 이제는 시간대별 출연 장면 표식을 통해 한 번에 찾아 볼 수 있게 됐다. 검색 시에는 특정 작품만이 아닌 ‘성룡’이 출연한 모든 작품에서 영상을 한 번에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배우의 장면만 골라 보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번 상용화를 계기로 비플릭스는 콘텐츠 상세 정보와 검색 결과에 본편 영상뿐만 아니라 배우의 출연 장면 클립 영상을 추가로 제공한다.

무명배우 발굴 기대
이용자는 출연 장면에 따라 원하는 클립 영상만 모아 편리하게 감상하고, 영화 재생 시에는 자동 인식된 출연 배우의 프로필과 관련된 부가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영상 플레이어에 배우의 출연 장면을 구간 별로 표시하여 손쉽게 구간 이동을 할 수도 있다. 특별히 무명 배우의 정보를 제공할 경우 서비스의 유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방식은 기존의 운영자가 별도로 영상을 편집하는 것이 아닌 인공지능 얼굴 인식 기술을 통해 자동으로 인식하여 수집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영상 저작물의 이용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타미디어는 앞으로도 무명 배우 DB를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인공지능 얼굴 인식 기술의 인식 범위를 유명 배우 중심에서 무명 또는 조연 배우로 확대해 서비스의 가치를 더욱 향상시킬 계획에 있다. 김욱 대표는 “인공지능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한 영화 추천 서비스를 비플릭스 PC 웹 버전에 이어 안드로이드와 iOS 앱 버전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면서 “관련 기반 기술을 토대로 서비스 응용 분야를 점차 확대하고 기술을 고도화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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