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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감원장, "그동안 금감원이 금융소비자 보호에 소극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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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감원장, "그동안 금감원이 금융소비자 보호에 소극적이었다"
  • 우 암 기자
  • 승인 2018.04.02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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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신임 금감원장,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 간에, 건전성감독과 금융소비자보호 간에,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이 있어서는 안 된다"

[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그동안 금감원이 금융소비자 보호에 소극적이었다며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 간에, 건전성감독과 금융소비자보호 간에,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와 같이 취임 포부를 밝혔다.

▲ 사진: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 / 페이스북

김 신임 원장은 "(금감원)이 감독당국으로서의 영(令)이 서야할 금융시장에서조차, 권위가 바닥에 떨어졌다"며 앞으로 금융감독원이 나아갈 방향을 표명했다.

김 원장은 "금융감독원의 정체성을 바로하고,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겠다며 "금융감독의 원칙이 정치적, 정책적 고려에 의해 왜곡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금융감독에 있어 조화와 균형이 유지되도록 하겠다"며 "그동안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와 ‘금융회사의 건전성 유지’를 우위에 둔 채, ‘금융소비자 보호’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고 자성했다.

그는 이어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 간에, 건전성감독과 금융소비자보호 간에,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원장은 또한  "일관성과 예측가능성을 통해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감독당국의 권위와 위상을 확립하겠다"며 "감독당국으로서 우리의 권위는, 칼을 휘두르며 위엄만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시장으로부터, 그리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때 자연스럽게 뒤따라온다는 점을 함께 인식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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