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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금호타이어, 노사간 합의 없으면 법정관리 불가피"...노조는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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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금호타이어, 노사간 합의 없으면 법정관리 불가피"...노조는 총파업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8.03.30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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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채권단과 자율협약 만료되는 오늘(30일) 총파업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금호타이어 노조가 채권단과 자율협약이 만료되는 오늘(30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는 "노사간 합의가 없으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30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노사간 합의가 없으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며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관련된 모든 분의 현명한 판단과 협력을 바란다"고 밝혔다. 

▲ (사진: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세종로공원에서 '구조조정 반대'를 주장하는 집회를 개최한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서울시 종로구)

   
김 부총리는 "법정관리로 가게 되면 일자리를 보장할 수 없고 지역 경제에도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노사간 합의가 이뤄지고 투자 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정부도 금호타이어 정상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독자 생존 가능성 등의 원칙을 일반 되게 견지할 것이며, 보다 나은 미래 위해서 모든 이해 관계자가 고통을 분담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부총리는 "다음주 월요일의 만기도래 채무는 외부 지원을 받지 않으면 상환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신규자금이 지금 들어와야 살릴 수 있는데 노사 협의가 없으면 투자 유치가 불가능하다"며 금호타이어의 상황을 설명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채권단의 자율협약이 종료되는 이날 새벽 해외매각을 반대하며 사실상 총파업에 들어갔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를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노조가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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