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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햇반'가격인상, "원재료 상승률 과도하게 산정"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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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햇반'가격인상, "원재료 상승률 과도하게 산정" 의혹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8.03.29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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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쌀 도매가격이 최근 가장 낮은 가격대 기간으로 CJ제일제당에서 주장하는 전년 대비 22.7% 상승률은 원재료가 상승을 과도하게 보이려는 꼼수"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CJ제일제당이 햅쌀 가격 상승을 이유로 햇반 가격을 인상했다. 그러나, CJ제일제당이 쌀 평균 도매가격 가장 낮은 기간과 비교해 원재료 상승률 22.7%로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29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CJ제일제당이 햅쌀 가격 인상을 이유로 햇반 가격을 인상한데 대해, 원·부재료의 가격 변동과 재무제표를 근거로 제품 가격 인상 적정성 분석을 하였다. 그 결과 CJ제일제당이 쌀 평균 도매가격 가장 낮은 기간과 비교해 원재료 상승률 22.7%로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쌀 생산량 감소로 2017년 햅쌀 가격(2017년 10월~2018년 2월 평균)은 kg당 1,958원으로 전년 대비 22.7% 상승해서 햇반 원재료인 쌀값 인상으로 2012년 7월 가격 인상한 후 약 6년 만에 평균 9% 인상했다"는 CJ제일제당의 지난 2월 23일 주장에 대해, "전년대비 기간인 2016년 10월~2017년 2월은 쌀 도매가격이 최근 가장 낮은 가격대 기간으로 CJ제일제당에서 주장하는 전년 대비 22.7% 상승률은 원재료가 상승을 과도하게 보이려는 꼼수에 불과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 (자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단체는 "2013년 10월~2014년 2월 평균 가격과 비교해 보면 심지어 11.6%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었고 이전 가격인상 시점인 2012년 매출원가율은 71.3%였으나 그 후 5년 동안 약 69%대의 매출원가율을 유지하고 있어 원재료의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제품의 가격 인상은 근거가 미약하며 비윤리적 가격 인상이다"이라고 주장했다. 

▲ (사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또한, "더욱이 CJ제일제당 햇반은 쌀 원재료 가격 상승 이유로 2012년 7월과 2018년 3월 가격 인상을 했다면 2016년 쌀 원재료 가격 하락 시 가격 인하를 단행하지 않아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이다"라며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소비자의 부담만을 가중시키면서 근거없는 가격 인상을 계속해 나가는 기업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행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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