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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관세폭격', 무역전쟁으로 확대...국내 증시 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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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관세폭격', 무역전쟁으로 확대...국내 증시 급랭
  • 우 암 기자
  • 승인 2018.03.23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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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산 수입품에 600억 달러 상당 관세 부과하는 행정명령...중국 강력 반발, 코스피 2% 가량 급락

[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미국이 중국에 대한 천문학적인 관세폭탄을 결정하고 중국이 반발하면서 세계 무역전쟁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면서 국내 증시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중국산 수입품에 600억 달러 상당의 관세를 향후 45일 안에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와 함께 미 재무부에는 60일 안에 중국 기업의 대미 투자 제한에 대한 초안을 만들어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미국이 중국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품목은 신발과 의류에서 가전 소비제품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100여 개에 달한다. 미국의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도용했다고 의심되는 모든 품목애 대해 보복관세가 발동된다.  

또한, 미국은 중국 기업이나 자본이 미국에 투자하는 것도 미국 기술도용의 혐의가 있을 때 금지시키기로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무역전쟁까지 거론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CN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은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강하게 실망하고 그런 행동에 확고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누구와도 무역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무역 전쟁이 미국에 의해 시작된다면 중국은 정당한 국가 이익을 지키기 위해 모든 조치를 동원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마찰이 심화될 경우 한국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해 중국도 강경 보복조치를 실행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될 것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이후 미국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지수는 2.93%, S & P 500지수는 2.52%  하락했다. 나스닥 역시 2.24% 하락 마감되었다.

국내 증시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2.16% 하락한 2,442.23을 기록하고 있고, 코스닥 역시 1.5% 하락한 858.54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증시는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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