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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중소기업 취업 의향' 85%..."일이 맞으면 규모는 관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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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중소기업 취업 의향' 85%..."일이 맞으면 규모는 관계 없다"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8.03.20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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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지원 기준, 연봉 및 출퇴근 거리...가장 큰 어려움은 '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정부가 청년일자리 확대의 일환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및 복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청년내일채움공제’ 시행을 발표했다. 정책의 실효성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구직자 대부분은 중소기업 취업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람인이 구직자 400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취업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85%가 ‘있다’고 답했다.

▲ (자료: 사람인)

그 이유로는 ‘일이 맞으면 규모는 관계없어서’가 40.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괜찮은 알짜 기업도 많아서’(30.3%), ‘취업 성공 확률이 높을 것 같아서’(29.4%), ‘자격조건이 비교적 덜 까다로워서’(28.8%),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22.1%), ‘대기업 등에 취업이 어려워서’(20%) 등이 있었다.

중소기업 지원 기준은 ‘연봉’(33.8%, 복수응답)과 ‘출퇴근 거리’(33.8%)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복리후생’(33.5%), ‘안정성’(32.4%), ‘성장 가능성’(26.2%), ‘조직 문화’(21.5%), ‘직무’(19.4%), ‘합격 가능성’(14.7%) 등의 순이었다.

희망연봉은 평균 2,84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조사 결과(평균 3,109만원)보다 262만원 적은 것으로, 상반기에도 취업난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는 ‘2,400~2,600만원 미만’(18.8%), ‘2,600~2,800만원 미만’(12.1%), ‘2,200~2,400만원 미만’(10.3%), ‘1,800~2,000만원 미만’(9.7%), ‘2,000~2,200만원 미만’(8.8%) 등의 순이었다.

또, 중소기업 입사 의향이 있는 구직자 중 47.1%는 경력을 쌓아서 이직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의 예상 재직기간은 평균 2.8년이었다. 구체적으로는 ‘2년’(34.4%), ‘3년’(31.9%), ‘1년’(15%), ‘5년’(10.6%), ‘4년’(3.1%) 등으로 최대 3년은 넘기지 않으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 지원 시 겪은 어려움으로는 ‘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48%,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채용공고 내용 부실’(30%), ‘채용과정이 체계적이지 못함’(29.8%), ‘성별, 연령 등 차별 조항 있음’(25.8%), ‘지원 후 결과 확인 어려움’(25%), ‘후기, 족보 등 채용 전형별 정보 부족’(21.5%), ‘기업의 불성실한 응대’(19.3%) 등이 있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청년 추가 고용 장려금 확대 등 정부의 중소기업 취업 지원이 강화되면서 낮은 연봉 등의 이유로 중소기업을 꺼려했던 요인들이 해소되고 있는 추세다.”며 “다만, 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은 만큼, 좋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정부 차원에서도 중소기업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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