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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최종 승진 목표', 남·여 간 현격한 차이...남성 '임원급', 여성 '과장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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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최종 승진 목표', 남·여 간 현격한 차이...남성 '임원급', 여성 '과장급'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8.03.07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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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승진 목표까지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남성 69.6%, 여성 58.8%...현실적 승진 가능 직급, 남성 '부장' 여성 '대리'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직장인들의 '최종 승진 목표'가 남성과 여성 사이에 현격한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람인이 직장인 815명을 대상으로 ‘최종 승진 목표’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남성은 ‘임원급’이 1위인 반면, 여성은 ‘과장급’이 1위를 차지해 남여간 차이가 극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 사람인)

특히, 임원급 이상 승진 목표를 가진 비율은 남성의 경우, 절반 이상인 63.4%로 여성의 32.7%보다 30.7%p나 높았다.

최종 승진 목표를 보면 여성은 ‘과장급’(21.9%)이 가장 많았고, 이어 ‘부장급’(17.5%), ‘임원급’(17%), ‘CEO’(15.8%), ‘대리급’(14.9%), ‘차장급’(12.9%)의 순이었다.

반면, 남성의 경우는 ‘임원급’(41.2%)을 첫 번째로 꼽았고, 이어 ‘CEO’(22.2%), ‘부장급’(19%), ‘과장급’(6.1%), ‘차장급’(5.9%), ‘대리급’(5.5%)의 순으로 여성 직장인보다 높은 직급을 목표로 했다.

또한, 최종 승진 목표까지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남성은 69.6%인데 반해, 여성은 58.8%로 달성 가능성도 더 낮게 보고 있었다. 여성의 경우 직장 내 유리천장,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가능성을 낮게 예측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목표 달성까지 평균 17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세부적으로는 ‘10년’(19.2%). ‘20년 이상’(14.7%), ‘15년’(13%), ‘5년’(8.7%), ‘18년’(7.4%) 등이 뒤를 이었다.

승진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은 현실적으로 승진 가능한 직급로, 여성은 ‘대리급’(28.4%)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과장급’(27.7%), ‘사원’(22%)등의 순이었다. 남성은 ‘부장급’(38.9%), ‘과장급’(19.4%), ‘차장급’(15.3%) 등의 순으로 집계되었다.

한편, 승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은 것은 ‘업무능력’(28.6%), ‘업무성과’(26.6%), ‘근속연수’(14.4%), ‘학연, 지연 등 인맥’(9.8%), ‘평판’(6.6%) 등의 순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최근 공공부문에서 여성 고위직 발탁이 확대되는 등 성별에 따른 유리천장이 완화되고 있는 추세지만, 실제 직장 내에서는 체감하기에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라며 “하지만,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여성들도 탁월한 성과와 역량을 보인다면 충분히 임원급 이상으로 승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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