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광고 인사이트] LGU+ ’U+ 우리집 AI’ 광고가 ‘스피커형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선발 브랜드와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상태바
[광고 인사이트] LGU+ ’U+ 우리집 AI’ 광고가 ‘스피커형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선발 브랜드와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 송대길 기자
  • 승인 2018.02.13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장 세분화와 차별화로 후발 주자의 약점 극복…표적집단 일부 과감히 포기한 전략적 선택 돋보여

[소비라이프 / 송대길 기자]  영화 ‘아이언맨’ 속 인공지능(AI)비서인 ‘자비스’가 현실화 되어 가고있다. ‘스피커형 음성인식 인공지능(AI ) 비서’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해 각사가 벌이고 있는 광고전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공룡 후드티를 입고 공룡을 가지고 놀고 있는 아이가 아빠에게 묻는다 “아빠! 티아노 사우루스는 몇 살까지 살아?” 당황한 아빠는 “오~래~”라며 얼버무린다.

▲ (사진: LGU+'U+ 우리집 AI' 광고/유튜브 캡쳐)

‘그러던 우리집이 달라졌어요’라는 자막과 함께 “티아노 사우루스의 수명은 약 30년 입니다”라는 스피커형 인공지능(AI)비서가 답을 한다. 아이는 “30년! 30년!라고 외치며 TV화면에서 티아노 사우루스와 하나가 된다.

▲ (사진: LGU+ 'U+우리집 AI' 광고/유튜브 캡쳐)

동일한 집에서 “딸! 숙제해?”라고 묻는 엄마에게 딸이 묻는다 “다다익선이 영어로 뭐야?”. 엄마는 당황스러운 듯 “비온다 빨래~”라면서 자리를 피한다.

▲ (사진: LGU+ 'U+우리집 AI'광고/유튜브 캡쳐)

LGU+의 ‘U+우리집 AI’는 어딘가 모르게 기존 선발 브랜드의 광고와는 결이 다르게 보인다. LGU+의 ‘U+우리집 AI’ 캠페인이 어떤 면에서 다르게 보이는 것일까? 또, 이유는 무엇일까?

▲ (사진: LGU+ 'U+우리집 AI'광고/유튜브 캡쳐)

무엇보다 설득대상과 그들에 대한 메시지에서 결이 다르게 보이는 것 같다.   

그동안 기존 선발 브랜드들은 신제품 수용도가 높은 20, 30대 젊은이를 대상으로, ‘스피커형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의 일반적인 개념을 설명하는 광고를 집행했다.

20, 30대 젊은층을 대상으로 검색, 모닝콜, 분위기에 맞는 음악 추천, 음악 및 영화, 식당 추천 및 예약 등 주로 인공지능 스피커로 구현할 수 있는 전반적인 생활을 포괄적으로 설명했다.

SK텔레콤 ‘누구’의 구매자 40%가 30대 남성이고, KT’기가지니’의 이용자 70% 이상이 40대 이하라고 하니, 조기 수용층인 20, 30대 젊은층을 초기 설득 대상으로 선정한 것으로 추론된다.

그러나, LGU+는 마케팅원론에 나오는 시장 세분화, 차별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LGU+는 20, 30, 40대 젊은층을 더욱 세분화했다.

LGU+는 20, 30, 40대를 다시 기혼과 미혼으로 나누고 기혼을 다시 유자녀 부부로 또 한번 세분화했다. 표적시장을 세분화하니 표적시장의 설득대상의 일상생활은 물론, ‘스피커형 음성인식 인공지능(AI ) 비서’에  대한 그들의 태도, 인식, 구매행동에서 보다 구체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LGU+는 티아노 사우루스에 관한 검색, 외국어 통번역 기능 등을 자녀와의 상황을 활용해 소비자들을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게 됐다. 

 LGU+는 이 캠페인을 통해 후발의 약점을 극복하고 어린 자녀를 둔 30, 40대 젊은 부부를 대상으로 ‘U+우리집 AI’ 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구매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20, 30대 젊은 미혼층이나 무자녀 가정에 대해서는 경쟁 브랜드에 비해 열세일 지 모르지만, 어정쩡하게 양쪽에 발을 걸치느니 과감하게 한 쪽을 선택한 LGU+의 결정이 상당히 돋보인다.

후발의 약점을 극보하고 마케팅원론에 나오는 기본적인 마케팅 전략을 충실히 이행하는  LGU+ ‘U+ 우리집AI’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