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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총재, "가상화폐, 화폐적 성격 갖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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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총재, "가상화폐, 화폐적 성격 갖고 있지 않다"
  • 추재영 기자
  • 승인 2018.01.18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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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 "투기적 성격이 가세했다" 우려..."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 발행은 시기상조"

[소비라이프 / 추재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가상화폐에 대해 "화페적 성격을 갖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후, “가상화폐는 화폐의 성격을 갖고 있지 않다”며 “투기적인 성격이 가세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 (사진: 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는 한국은행 이주열총재/한국은행 홈페이지)

이 총재는“가상화폐는 현 단계에서 법정화폐나 지급수단 성격을 갖고 있지 못하다”며 "화폐로 기능하지 못 하는 성격 때문에 일단 한은이 대응을 한다든가 액션을 취할 단계는 아니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상통화 가격 변동의 충격이 금융 안정을 저해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라며 "디지털 혁신이 확산돼 결제시스템과 화폐제도 전반에 미칠 가능성은 없는지, 또 그렇게 되면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를 발행하는 상황이 오지는 않을 것인지 연구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한은의 디지털화페 발행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 발행 논의는 너무 앞서가는 감이 있다. 아직은 갈 길이 먼 얘기다”며 “이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똑같은 고민”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상화폐가 투기적인 성격을 띄고 있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쏠림현상, 투기적인 성격이 가세해 과열되지 않는가 생각한다”며  "거래가 비정상적으로 투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사회 병리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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