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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평균 12개의 과한 보험가입...자발적 가입인지 검토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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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평균 12개의 과한 보험가입...자발적 가입인지 검토 필요해
  • 정승민 기자
  • 승인 2018.01.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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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에 의한 가입보다 주변 권유에 의한 가입 비율이 더 높아...

 [소비라이프 / 정승민 기자]  2016년 GDP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보험료 지출순위는 세계 6위로, 경제력 대비 보험료 지출이 많은 편이다. 이에 대하여 불필요한 보험가입에 따른 해약 빈도 또한 높아, 보험의 자발적 가입 여부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자료출처 : 금융소비자연맹

금융소비자연맹(금소연)은 기획재정부와 2017년 특별물가조사사업인 ‘가계 보험가입 적정성에 대한 비교조사 연구’를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실시하였다.

금소연의 연구에 따르면 가계 평균 11.8개의 보험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월 103만 4천원을 보험료로 납입하고 있다. 또한 보험가입자의 26.5%가 최근 5년 이내 납입한 보험료의 손실을 감수하면서 보험해지를 한 경험이 있다. 가구당 평균 1.6회의 해약경험을 가지는 것이다.       

보험의 중도해지 이유로는 ‘보험료를 내기 어려워서’, ‘더 좋은 보험 상품에 가입하기 위하여’, ‘갑자기 목돈이 필요해서’ 등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지인권유로 인한 불필요한 보험가입의 이유 또한 비교적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자발적 보험가입은 18.2%에 불과한 반면 지인 35.8%, 보험설계사 자신 13.5%, 설계사 친지권유가 11.7%, 전문설계사는 10.0%로 타의로 가입한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이는 가계의 필요에 의한 자발적 가입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보험가입을 권유하는 주변인을 통해 불필요한 보험이 과다하게 소비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이러한 불필요한 보험 가입이 아닌, 가계의 상황에 따른 필요를 고려한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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