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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단소리, 쓴소리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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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단소리, 쓴소리 듣는다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09.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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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협회(회장 서승모)는 1995년 12월 설립 이래 벤처기업 발전을 목적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해왔다. 협회는 2천 개 이상의 회원사를 위한 서비스를 비롯해 1만 여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정부정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벤처기업을 위한 마케팅 풀 패키지 지원, 벤처 아카데미, IT협업, 인력 및 홍보·창업지원, 국외진출이 속한다.


“마케팅 취약 벤처기업 위해 마련”


주요사업 중 하나인 마케팅 풀 패키지 지원은 ‘One-Stop Business & Marketing Supporter' 형식을 취한다. 벤처기업의 시작부터 활성화까지 전 과정을 맞춤 지원하고, 우수 벤처기업을 발굴해 마케팅 전반에 걸쳐 도움을 준다.

벤처기업 CEO(전문경영인) 중 많은 수가 엔지니어 출신으로 마케팅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사업이다.

특히, 실질적 마케팅 지원을 위해 소비자와 기업이 만날 수 있는 품평회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 3월 21일 100명의 소비자로 구성된 ‘벤처소비자 서포터즈’ 발대식을 치렀고 8월 27일 5차 품평회를 마친 상태다. 이 품평회의 취지는 제품홍보 및 소비자 모니터링, 아이디어 제안에 있다.

협회 관계자는 “품평회를 통해 당장 판매율을 올리거나 상상 이상의 홍보 효과를 단언할 수는 없다.”고 한다. 그는 “소비자와 기업이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누고 소비자의 관심분야를 기업이 몸소 느낀다는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소비자의견에 대한 수용여부를 기업에 강요할 수는 없다. 대부분 기업들이 품평회 결과를 꼼꼼히 살피고 있으며, 시리즈 제품의 의견 반영률이 높은 편”이라면서 “반면에 좋은 의견을 제대로 수용하지 않아 아쉬운 예도 있다.”고 말했다.

기업과 소비자 연결 노력


‘벤처소비자 서포터즈 품평회’는 한 달에 한 번 인터넷(www.blogyam.co.kr)을 통해 블로거들의 참가신청을 받아 이뤄진다. 선정기준은 블로그 운영상태와 파급력이며, 30대 여성들이 대다수를 자치하고 있다. 선정된 블로거들은 △제품설명 △질문과 답변 △체험 △설문조사 등의 과정에 참여한다.

품평회에 소개되는 제품들은 시중에 나오기 전이나 나온 지 2~3개월 된 신제품으로 제한하고 있다. 각 제품은 추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배정되며 체험 뒤 블로그에 사용 후기를 남기면 된다. 모든 과정에 참여한 블로거에게는 활동비가 주어진다.


소비자와 소비자 연결에도 노력


그간의 품평회 결과 블로거들의 관심이 일부제품에만 집중되거나 품평을 위해 제공한 고가제품을 중고시장에 되파는 등의 문제도 발생했다. 

그러나 60% 이상이나 되는 적잖은 블로거들의 참석률과 다양한 모니터링으로 출발이 순조로운 편이다. 내부사정 때문에 7~8월에는 일시적으로 참여 블로거 수를 줄였지만 9월부터 원래대로 진행됐다.

내년에는 품평회를 통한 기업과 소비자 간의 연결 외에도 소비자와 소비자 간의 연결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한다. 




<블로거 인터뷰>

제품에 대한 꼼꼼한 평가가

소비자·기업 모두에 도움

▶ 품평회에 참여해본 소감은.    

직접 참여한 품평회에서 소개된 벤처기업 제품들은 대체로 훌륭했다. 벤처다운 기술력으로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제품을 현실화시켰다. 하지만, 충분히 공감 가는 품평회 취지와 달리 체계적이지 못한 진행은 아쉬웠다. 품평회 장소를 소란스럽기 쉬운 카페보다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사무실로 바꾸거나, 제품에 관한 이해와 체험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는 등 변화가 있으면 좋겠다.


▶ 품평회가 홍보만을 위한 자리는

아니었는지.

모니터링보다 홍보 쪽에 무게가 더 실렸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홍보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생산된 제품이 기업의 영세성으로 홍보 한번 제대로 못 하고 묻혀버리는 것보다 블로거들과의 만남을 통해 더 많이 알려지는 게 낫다. 물론 제품이 제대로 만들어졌다는 전제 아래서다.


▶ 참여 블로거들의 역할이 중요해

보인다.

제품을 꼼꼼히 살펴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져야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무엇이 어떻게 좋고 나쁘며 어떤 것을 고쳐야 소비자가 찾는 제품이 될 수 있을지 블로거들이 알려줘야 한다. 참여하는 데만 뜻을 두지 말고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놓는데 더 큰 뜻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벤처소비자

서포터즈 품평회’에 참여한

‘계룡도령 춘월’

http://mhdc.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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