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는 애동지, 중동지, 노동지로 분류..."애동지에 밭죽 끓이는 것은 어린아이에게 좋지 않아"속설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오늘(22일)은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冬至)다. 비로서 겨울이 된다는 뜻을 지녔다.
동지는 24절기 중 22번째 절기로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하지로부터 차츰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기 시작하여 동지 다음날부터는 차츰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기 시작한다.
우리 선조들은 이날을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축제를 벌여 태양신에 대한 제사를 올렸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을 하고 있다.
동짓날에는 동지팥죽 또는 동지두죽(冬至豆粥)·동지시식(冬至時食)이라고 해서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단자(團子)를 넣어 먹곤 했다. 팥은 색이 붉어 양색(陽色)이므로 음귀(陰鬼)를 쫓는 데에 효과가 있다고 믿었으며 민속적으로 널리 활용되었다.
올해 동지는 음력 11월5일로 ‘애(아기)동지’에 해당한다. 동지는 음력 동짓달의 초순과 중순, 하순 중 어디에 해당하느냐에 따라 애동지, 중동지, 노동지로 분류된다.
예로부터 ‘애동지에 팥죽을 끓이는 것은 어린아이에게 좋지 않다’는 속설이 있어 올해 동지에는 팥죽이 아닌 팥떡(시루떡)을 먹는 것이 좋다.
동짓날인 오늘 밤은 14시간 26분으로 올해 중 가장 긴 밤이 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소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