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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 일제히 인상..."시중은행은 금리인상 일정부분 흡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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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 일제히 인상..."시중은행은 금리인상 일정부분 흡수해야"
  • 우 암 기자
  • 승인 2017.12.18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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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연, "시중은행들이 한은 기준금리 인상 전후 금리를 발빠르게 인상, 금융소비자 이자부담 크고 다른 지출 줄여야 하는 고통 겪어"

[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오늘(18일) 부터 일제히 오른다. 가계부채가 이미 1400조를 돌파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시중은행들이 기준금리 상승에 편승해 과도한 마진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5대 시중은행들이 오늘(18일)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인상한다. 시중은행들이 적용할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최저 2.83%에서 최고 4.6%에 이른다. 

▲ (사진: Pixabay제공)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이자는 은행들이 돈을 구하는 도매금리라 할 수 있는 '코픽스'에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진다. '가산금리'는 각 은행이 각자 붙이는 마진 금리라 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기준금리 상승에 편승해 시중은행들이 과도한 마진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은행의 가산금리의 인상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지적이다. 도매금리라 할 수 있는 '코픽스'는 인상은 어쩔수 없다하더라도 은행들 '가산금리'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나 코픽스 인상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은행의 급격한 금리인상은 당장 1400조가 넘는 가계부채의 부실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상승세에 속도가 붙을 경우 원리금 상환부담이 증가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이럴 경우, 가계의 재무건전성이 악화하고, 이는 가계지출 감소로 이어져 결국 소비위축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금융당국 역시 시중은행들의 무리한 금리인상에 대한 점검을 예고한 바 있다. 또한, 시민단체들도 시중은행의 선제적이고 무리한 금리인상을 우려하고 나섰다.

감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시중은행들이 한은 기준금리 인상 전후의 금리를 발빠르게 반영하여 금융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이자부담은 상당히 크고 다른 지출을 줄여야 하는 고통이 따랐다"며 "시중은행은 금리인상의 일정부분은 흡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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