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팔찌 20개 중 9개 제품에서 납과 카드뮴 다량 검출돼
[소비라이프 / 추재영 기자] 저렴한 가격에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 중인 패션팔찌에서 납과 카드뮴이 다량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판매중인 패션팔찌 20개를 대상으로 한 유해물질 안전성 및 표시실태 조사결과 45퍼센트인 9개 제품에서 납과 카드뮴이 다량 검출됐다.
환경부가 지정한 제한물질·금지물질 고시에 따르면 7개 제품에서 제한기준의 최대 720배를 초과하는 납이 검출되었고, 6개 제품에서 제한기준 최대 703배를 초과하는 카드뮴이 검출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금속장신구에는 납 0.06% 이상, 카드뮴 0.10% 이상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해외의 경우에는 이보다 기준치가 낮아 위험성이 높다.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제한기준을 초과한 제품에 대해 업체 측에 회수 및 시정을 권고하였고, 현재 해당 업체들이 이를 수용해 제품을 회수 조치하고 부적합 표시사항을 개선하기로 합의한 상태이다.
납은 식욕부진, 빈혈, 근육약화를 유발하며 카드뮴은 폐, 신장질환 및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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