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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장 불안 크지 않아...성장 이어가기 위해 리스크 관리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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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장 불안 크지 않아...성장 이어가기 위해 리스크 관리 해야"
  • 우 암 기자
  • 승인 2017.12.14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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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0.25%p 인상...고형권 차관, "미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 크다...선제적 대응하겠다"

[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선제적 대응입장을 밝혔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정책금리를 1.00∼1.25%에서 1.25∼1.50%로 0.25%p 인상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상단과 한은 기준금리는 연 1.50%로 같은 수준이 되었다.

▲ (사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홈페이지)

일각에서 이번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내년 3차례 인상 전망으로 국내 외화 유출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한국은행은 특별한 영향은 없을 것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금리를 이달에 올리는 것은 예상했던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특별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미국이 성장률 등 전망치를 올렸음에도 생각보다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지는 않았다”며“국내경기, 물가, 금융안정,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도 시장 변화를 시시각각 확인하는 등 선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4차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향후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히 크다"며 "이를 감안해 관계 당국은 선제적인 자세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고 차관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 불안은 크지 않지만, 향후 물가 변화에 따라 금리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달라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3% 성장이 확실시되는 등 건실한 성장세가 지속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려면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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