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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2017년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선정...'마블리' 마동석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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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2017년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선정...'마블리' 마동석 2위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12.13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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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는 송강호와 마동석을 비슷하게 선호, 30대 이상에서는 송강호 더 선호...이어 이병헌, 황정민, 하정우·설경구 순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영화배우 송강호가 '2017년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1위에 선정되었다.

한국갤럽이 11월 8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영화배우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송강호가 35.0%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 (자료: 한국갤럽)

그는 2014년 故 노무현 대통령 일화를 다룬 영화 <변호인>의 '송우석', 2015년 <사도>의 '영조', 2016년 <밀정>에서 의열단을 돕는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 2017년은 우연히 만난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와 광주로 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목격하는 평범한 택시운전사 '김만섭'으로 열연했다.

2위는 마동석(17.8%)으로, 10월 개봉작 <범죄도시>에서 오직 주먹 한 방으로 도시의 평화를 지켜온 괴물형사 '마석도' 역을 열연했다.  마동석은 강렬한 인상에 부드러운 인간미를 겸비한 반전 매력으로 '마블리'라 불린다.  작년 10위에서 8계단 상승했다.

3위는 이병헌(12.6%)이 차지했다. 올해 <남한산성>에서 순간의 치욕을 견디고 나라와 백성을 지켜야 한다는 이조판서 '최명길' 역으로 깊은 내면 연기를 선보였다.

4위 황정민(8.1%)은 2015년 <국제시장> <베테랑>으로 각각 천만 이상 관객을 모았으며, 2016년 <검사외전>, <곡성>, <아수라> 세 편에서 강렬한 연기를 펼쳐 1위에 올랐다. 올해 <군함도>에서는 경성 반도호텔 악단장 '이강욱' 역으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보였다.

5위는 하정우와 설경구(6.3%)가 공동 선정되었다. 하정우는 2016년 <아가씨>의 사기꾼 백작으로, <터널>에서는 평범한 가장이자 자동차 세일즈맨 '정수' 역을 맡아 '1인극' 연기로 찬사를 받았다. 올해는 <신과 함께-죄와 벌>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설경구는 올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한재호' 역으로 연기 변신해 일명 '불한당원'이란 매니아층이 만들어질 정도로 화제가 됐고, 이후 <살인자의 기억법>에서도 기억과 망상 사이를 오가는 연기로 찬사를 받았다.

7위는 작년 <밀정>, <부산행>에 출연한 공유(6.2%), 8위는 <군함도>에서 광복군 소속 OSS 요원 역을 맡은 송중기(5.8%),  9위는 국내 정치 현실을 투영한 올해 초 개봉작 <더 킹>의 정우성(5.2%),  10위는 <택시운전사> 황기사 역의 유해진(5.1%)이다.

그 외 최민식(4.2%), 김혜수(3.8%), 현빈, 윤계상(이상 3.1%), 나문희, 한석규(이상 2.3%), 조진웅, 이정재(이상 2.2%), 김주혁, 전지현(이상 2.0%) 등이 20위권에 들었다.

최근 몇 년간 남배우들이 '올해의 영화배우' 상위권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10·20대는 송강호와 마동석을 비슷하게 꼽았고, 30대 이상에서는 송강호를 더 많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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