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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 낙관적으로 본다" ...인적 문화적 교류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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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 낙관적으로 본다" ...인적 문화적 교류 늘려야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11.16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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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홍차이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부총경제사, "경제분야 협력할 부문 많다"...류더빈 길림대 공공외교학원 원장, "중국, 한국관계에서 먼저 모범을 보여야"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한국과 미국당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한반도에 배치하면서 급냉한 한중관계에 해빙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쉬홍차이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부총경제사, 류더빈 길림대 공공외교학원 원장 등은 "한중관계를 낙관적으로 본다"는 의견을 개진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일보가 지난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2017 차이나포럼'에서 쉬홍차이 부총경제사는 "사드 문제 등의 문제도 있었지만, 25년 한중관계는 성공적이었다"며 향후 한중관계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 (사진: 쉬홍차이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부총경제사가 15일 '2017 차이나 포럼'에서 토론에 임하고 있다/서울시 중구 신라호텔)

쉬홍차이 부총경제사는 "중국을 포위하고 있는 냉전주의 사고가 우려스럽다"면서 '경제분야에서 협력할 부문이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쉬홍차이 부총경제사는 "한국이 대중무역에서 흑자를 보이고 있다"며 "한중간 무역거래에서 인민폐 결재를 고려해 볼 수 있도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쉬홍차이 부총경제사는 "중국인들이 한국 전자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산업측면에서 협력할 여력이 많다"며 "인적·문화 교류를 통해 양국교류를 늘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더빈 원장은 "사드로 촉발된 양국 문제는 신속하게 해결되는 것 같다"며 "공공외교는 서로의 이해와 이익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한중관계가  장기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더빈 원장은 "중국은 이제 서방 강대국과 경쟁할 수준이 되었다"며 "중국은 한중관계에 있어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중수교 25주년 성과와 의미'로 주제 발표를 한 이희옥 성균중국연구소장은 "올해로 수교 25주년을 맞는 한중관계는 질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10월 31일 한중 양국 간 관계 개선에 대한 합의문 발표 이후 국민은 체감하고 있지 못하겠지만 향후 한중교류는 활성화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이희옥 소장은 "마늘 파동 등 과거 양국간 발생한 문제는 비교적 해결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한미동맹·북핵문제 등의 외생적 변수와 경성안보 이슈의 등장으로 해결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한중 양국은 영향력의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 소장은 지난 10월 31일 한중 양국간 체결된 관계개선 협의는 청와대 발표대로 '봉합'이 아니라 '미봉'상태로 낙관하기에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이 소장은 미래 한중관계는 '공진, 지혜, 트리플 윈, 복합적 사고와 처방, 경험의 학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소장은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와 한국의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적략적 연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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