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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쌀 출하지역 공개하라"..."'일부' 지역 논에서 발암물질 검출" 발표에 성난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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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쌀 출하지역 공개하라"..."'일부' 지역 논에서 발암물질 검출" 발표에 성난 민심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11.06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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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 논에서 생산된 쌀 2800kg에서 발암물질 추정 '티아크로프리드' 허용기준 14배 검출..."그 지역 쌀 먹는 사람 어쩌라고?" 네티즌, 안일한 정부 비난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살충제 달걀 파동에 잠잠해 지자, 한국인의 주식인 쌀에서 발암물질 가능성이 높은 살충제가 검출된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일고 있다.  정부는 시중 유통 시점을 3개월 늦추면 농도가 약해진다고 해명했지만, 살충제 쌀 출하지역을 밝히라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지난 9월 일부 지역 논에서 생산된 쌀 2800kg에서 발암 추정 물질 가능성이 높은 살충제 '티아클로프리드'가 허용 기준을 14배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티아클로프리드는 미국 환경보호청이 '발암 추정 물질'  가능성이 높은 물질로 분류한 성분이다. 

▲ (사진: 본격적인 추수를 앞둔 10월 중순 충청북도 청주시 산당산성 일대 모습)

농림식품축산부는 쌀에 대한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올해 10월말 기준으로 5,167건(‘16년 4,987건)을 조사했으며, 티아클로프리드가 허용기준치(0.1mg/kg) 초과 검출된 쌀은 이번에 보도된 1건으로 벼 2,800kg이라고 밝혔다.

농림식품축산부는 티아클로프리드가 허용기준 초과 검출 시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생산단계 농산물 등의 유해물질 잔류기준」에 따라 동 성분이 분해·감소되어 기준치 이하가 되는 3개월의 기간을 산정, 방출 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번 허용기준치 초과 쌀은 티아클로프리드 성분이 분해·감소되어 기준치 이하가 되는 3개월이 지난 시점인 내년 1월 8일에 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살충제 달걀로 달걀 파동을 겪은 바 있어,  SNS상에서는 공무원의 안일한 대처를 비난하고 살충제 쌀출하지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높아지고 있다.

ID hama***은 "그동안 얼마나 일 안했는지 알겠군. 정권이 바뀌니 그동안 안 밝혀지던게 일시에 터지는구나"라며 안일한 공무원들을 질타했다.

ID RO_co***은 "그 지역에서 일반으로 출하하는 쌀을 먹는 사람은 어쩌라고? 살충제 쌀 출하지역을 공개하라"라며 출하지역 공개를 요구했다.

ID yky**** 역시 "일부라고 말하지 말고 어느지역인지 확실히 말해라. 공무원들이 여즉 그렇게 일을 해온거지. 판매전 검사제도가 생기길. 공무원책임제 이런 것도 만듭시다"라며 철저한 검사제도를 제안했다.

ID swba****은 "안전한 먹거리 없다. 농민단체 압력 때문에 농약검사를 회피하기도 했고 결과도 발표하지 않은 경우 참 많다. 우리 쌀 참 문제 많다"라는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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