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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데이의 비극, 뉴욕 맨해튼에서 트럭 테러 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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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데이의 비극, 뉴욕 맨해튼에서 트럭 테러 8명 사망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11.01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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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비열한 테러 행위”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뉴욕 맨하튼에서 31일(현지시간) 오후 트럭 한대가 미국시민을 향해 돌진해 20여명의 사상자를 내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트럭 운전자가 체포당시 “알라신은 위대하다”라는 말을 내뱉은 점 등을 미루어 계획적 테러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조사에 나섰다. 

테러범은 29세 남성으로 이날 오후 3시경 로어 맨해튼의 허드슨 강 인근도로에서 소형트럭을 몰고 범행해 나섰다. 
▲ (사진 : 뉴욕타임즈 캡처)
그는 트럭을 타고 남쪽 도로로 이동하던 중 도로 인근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향해 핸들을 틀고 그대로 시민들에게 돌진했다.
 
테러범이 몰던 트럭은 남쪽으로 20여 블록 떨어진 스타이브센트 고등학교 인근의 챔버스 스트리트에서 스쿨버스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 
 
테러범은 ‘알라후 아크바르(allahu akbar·알라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며 차량에서 빠져나와 도주 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의 총격에 복부를 맞고 검거됐다. 
 
이번 테러로 인해 최소 8명의 미국시민이 사망했으며 10여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지역 병원으로 후송됐다. 
 
미국 시민들은 할로윈데이에 테러사건이 발생하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해당 사건이 9·11테러가 일어났던 월드트레이드센터의 인근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이 더욱 동요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이날 맨해튼에서는 할로윈데이를 맞아 퍼레이드가 준비 중 이었으며, 테러범이 퍼레이드 인파를 향해 테러를 자행했을 경우 피해규모가 훨씬 커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까지의 정보를 종합하면 이 사건은 테러였다. 특히 무고한 시민을 상대로 한 비겁한 테러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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