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우리나라 국민 1/3이 혈액형 A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리나라 국민 58%는 혈액형에 따라 성격 차이가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갤럽이 7월 6일부터 26일까지 전국(제주도 제외)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에게 본인 혈액형을 물은 결과 'A형'이 34%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어 'B형'과 'O형'이 각각 27%, 28%로 비슷했으며 'AB형'은 11%였다. 이는 2002년, 2012년 조사와도 비슷하며 2016년 병역판정검사 혈액형 분포(A형 35%, B형·O형 27%, AB형 11%)와도 거의 일치한다.
15년 전인 2002년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5%가 본인 혈액형을 모른다고 답했으나 2012년에는 2%, 이번 조사에서는 0.4%로 감소했다.
사람들의 성격이 혈액형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보는지 없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차이가 많다' 6%, '약간 있다' 52%, '별로 차이 없다' 32%, '전혀 없다' 10%로 나타났다.
혈액형별 성격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871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혈액형이 무엇인지 물은 결과 49%가 'O형'을 선택했고 그다음은 'A형' 20%, 'B형' 16%, 'AB형' 6% 순이며 8%는 특별히 좋아하는 혈액형이 없다고 답했다.
혈액형별 성격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871명)에게 이성친구를 사귀거나 배우자를 선택할 때 혈액형을 고려하는 것에 대해 물은 결과 37%는 '혈액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63%는 '전혀 상관없다'고 답했다.
혈액형별 성격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까지 포함해서 본다면, 한국 성인 열 명 중 두 명(22%) 정도가 대인 관계에서 혈액형을 고려하는 편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