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6개월 연속 1.25%로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9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 16개월 연속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주요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지만 주요 은행들은 벌써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것이다.
KEB하나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가이드금리 상한을 5.05%까지 인상했고 다른 시중은행들도 빠르게 5%에 근접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최고 4.72%, 신한은행은 최고 4.60%, 우리은행은 최고 4.45%, 농협은행으은 최고 4.72%로 올라 5%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인상되면 국내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을 수 있겠으나 빚을 내어 주택을 구입한 가구에 윈리금 상환부담을 가중되게 된다.
시민단체들은 주요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급격한 인상에 대해 가계부채와의 속도조절이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상임대표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125%로 16개월 동결되고, 경기도 풀리지 않아 가계 부채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급격한 주택담보대출 금리인상을 우려했다.
조 대표는 "갑작스럽게 대출이자율을 올리게 되면 가계부실로 이어져 국가경제가 급속히 더 어려워 질 우려가 크다"며 "가계부채 대책과 적절한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