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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퇴직연금시장' 잡기 대격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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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퇴직연금시장' 잡기 대격돌(5)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09.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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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고 퇴직연금 수익률 올려

선진 퇴직연금시스템 개발...전사적 지원체제 강화

 

대한생명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는 퇴직연금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지난해 퇴직연금적립금부문에서 2007년보다 300% 늘어난 1800억원을 올려 업계최고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올해 초 한국신용정보,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보험금지급능력에 대해 최고등급인 ‘AAA’를 받았다. 국내 양대 평가사로부터 2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은 건 대한생명이 처음이다. 국내 최초 보험사로 오랜 영업력과 뛰어난 브랜드인지도를 바탕으로 생명보험업계 2위란 시장지위와 브랜드파워가 뒷받침됐다.

  지난해 11월엔 퇴직급여 회계컨설팅을 할 수 있는 선진 퇴직연금시스템을 개발, 서비스 중이다. 퇴직연금홈페이지(korealifeplan.com)도 손질, 정보를 편하고 쉽게 이용토록 했다. 독자 퇴직연금시스템 개발과 홈페이지 가동으로 퇴직연금판매에 탄력을 붙이는 모습이다. 차세대시스템 도입은 새 하드웨어와 오랜 퇴직금제도 운영관리 노하우란 소프트웨어를 접목해 퇴직연금시장 선두권을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대한생명은 내년 퇴직연금 완전시행에 앞서 올해는 시장의 바탕을 넓히는 원년으로 삼아 공격적 영업을 펼치고 있다. 먼저 퇴직연금의 전사적 지원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안정적 재무구조와 우수한 지급여력비율(220.2%, 올 6월말 기준)을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자산운용수익률에서도 경쟁사보다 앞설 계획이다. 퇴직연금의 뛰어난 영업경쟁력도 키워가고 있다. 시장유형별로 공략을 차별화해 기존계약시장 지키기에 영업력을 높이고 있다. 퇴직연금 모집업무 위탁허용에도 대비, 판매채널다변화와 고객중심인프라로 기초서비스 제공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윤성원 대한생명 법인기획팀장은 “올핸 퇴직연금부문별 핵심역량을 업계 최고로 끌어올려 퇴직연금시장에서 더 강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퇴직연금사업자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 법인영업 총수입보험료 1조원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생명, 3년 확정이율보증형 퇴직연금상품 판매=지난해 11월부터 3년간 확정이율을 보장하는 ‘무배당 대한자산관리퇴직연금보험’을 팔고 있다. 최근 금융시장 혼란으로 장기적∙안정적 수익을 원하는 가입자가 느는 데 따른 것이다.

  이 상품은 퇴직연금부담금을 낼 때 공시된 이율(올 8월 현재 4.4%)을 3년간 확정∙적용하는 게 특징이다. 이율보증기간이 끝날 땐 그 시점의 공시이율로 자동 연장된다. 또 기간 중 퇴직사유가 생겨 퇴직금을 신청해도 중도해지이율을 적용 받지 않는다. 대한자산관리퇴직연금보험에서 정하는 보증이율은 실세금리(국고채, 회사채, 통안채, CD금리)를 반영해 정한 지표금리기준으로 매달 1일, 16일 결정된다.

 

  ◈퇴직연금 안정적 노후 위한 DB형 인기=직장인 중 71%는 퇴직연금 운용형태로 안정적으로 연금을 받는 확정급여형(DB)을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5일부터 일주일간 대한생명 임∙직원(3780명)을 대상으로 퇴직연금관련 설문조사결과에서 나왔다. 연금액이 확정되는 확정급여형의 특징이 안정적 노후준비에 알맞기 때문이다. 설문응답자들은 여유자금 운용목표수익률을 ‘10%’라고 답했다. 퇴직연금의 중요특징인 ‘퇴직 때 연금이나 일시금 중 어떤 것으로 받길 원하는가’는 물음엔 연금방식(45.3%), 일시금(45.7%)으로 거의 비슷했다. ‘자신의 투자성향은 어디에 속하느냐’는 물음엔 중립적(33.6%), 보수적(43.9%)으로 나왔다. 퇴직연금가입 때 투자대상도 안전하게 운영되는 원리금보장형(44.9%), 채권형 실적배당형(15.7%)을 좋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이율보증형 확정급여(DB)형에 든 가입자가 확정기여(DC)형을 선택한 직장인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면서 “노후자산안정성이 근로자의 가장 중요한 퇴직연금 선택기준임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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