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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항소심 시작에 발표된 삼성전자 최대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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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항소심 시작에 발표된 삼성전자 최대실적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10.13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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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62조, 14조 5000억원...네티즌, "항소심 첫날 피치 신용등급 상향 이유"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이 시작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수립했다.

삼성전자는 13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2조원, 14조5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65%, 178.85% 늘어난 실적이다.

▲ (사진: 법정으로 향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YTN 캡쳐)

이는 사상 최대치였던 올 2분기 실적(매출 61조원, 영업이익 14조700억원)을 한 분기만에 다시 경신한 새로운 기록이다.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는 반도체 초호황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사업에서만 1분기와 2분기 각각 6조3000억원, 8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 2분기 반도체부문의 영업이익률은 43%에 달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다시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업계와 증권계는 전망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도 12일 삼성전자의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했고  신용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피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업황의 주기에 노출될 수 있고, 중기적으로 스마트폰 부문 이윤이 줄 수는 있다"며 "그러나 삼성전자의 영업 현금 흐름은 탄탄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발표와 신용등급 상향 소식이 공교롭게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 시작과 맞물려 뒷말을 낳고 있다. 

네티즌들은 삼성전자의 최대실적과 피치의 신용등급 향상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이재용 부회장 항소심과 관련하여 시기를 조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ID newsl****은 "삼성전자가 돈 버는 능력은 가히 놀랍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ID qlst***은 "항소심 첫날 이재용측에서 끼얹은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삼성전자' 신용등급 상향이유"라는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또한, ID CEOJeonghoo*****은 "대기업이 주도하는 성장 위주의 경제 정책이 공허한 이유를 하나만 들자면 '삼성전자 깜짝 실적'이라는 뉴스를 수백번 봤지만 경제가 나아진 건 1건도 없다"라며 삼성전자의 실적을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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