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스카르에서 500여명 감염돼....해당국가 방문한 일부 여행객들도 감염증상 보여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아프리카에서 페스트가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어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질병관리본부는 아프리카대륙 동쪽에 위치한 마다가스카르에서 페스트 환자가 500여명이 발생한대 이어 인접국가인 세이셸에서도 마다가스카르를 방문한 여행객중 일부가 페스트 감염증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해당국가에서 페스트에 감염된 500여명의 환자 중 70%(351명)가 치사율이 높은 폐 페스트에 감염된 상태이며 이미 54명의 환자가 사망했다.
페스트는 페스트균(Yersinia pestis)에 의해 발생하는 인수공통질환으로 통상 1~7일의 잠복기를 갖는다. 잠복기 끝난 감염자는 발열, 오한, 두통, 전신 통증, 전신 허약감, 구토 및 오심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인체 감염은 동물에 기생하는 감염된 벼룩에 물리거나 감염된 동물의 체액과 혈액 접촉하거나 이를 섭취한 경우, (의심)환자나 사망환자의 체액(림프절 고름 등)과 접촉한 경우에 이루어지며, 폐 페스트 환자의 비말에 노출됐을 경우에도 호흡기를 통해 전파가 가능하다.
현재 보건당국은 ‘페스트 대책반’을 가동하고, 페스트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한 대응 테세를 강화에 나서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페스트는 조기 발견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해당국 여행 후 발열, 오한, 두통 등 페스트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연락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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